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제작 초록뱀미디어)에서 김현수가 조수민을 떠올리게 하는 언행으로 인해 헤라클럽 아이들로부터 집단적으로 공격 당했다.
천서진(김소연)의 방해로 독창은 커녕 입학공연에 참석조차 하지 못한 배로나(김현수). 하지만 꿋꿋하게 학교를 다니기 시작했다. 제니(진지희)를 비롯한 헤라클럽 아이들은 입학공연에 겁나서 안 온 거 아니냐며 비아냥 거렸다. 그러나 로나는 흔들리지 않았다. "솔직하게 말해봐. 예비 1번이 독창을 할까봐 화난 거니, 아님 예비 1번한테 실력으로 밀린 게 화난 거니?"라며 따져 물었다. 이런 로나에게서 설아(조수민)를 본 헤라클럽 아이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불쌍해"라는 말 역시 설아에게서 이미 들은 말이었다.
반면 로나에게 손을 내밀어준 아이들도 있었다. 로나가 지각한 것을 본 석훈(김영대)은 자신의 어깨를 내어줬고, 자신의 옆자리가 비었다며 챙겨 주기도 했다. 석경(한지현) 역시 자신의 집에 초대하며 로나에게 살갑게 굴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석경의 계획이었다. 독창자리를 빼앗은 은별(최예빈)에 대한 복수였던 것. 석경은 자신의 집에 놀러온 로나를 웃으며 맞이했지만 로나가 없는 곳에서는 신발을 발로 차는 등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로나가 설아의 집에 살게 된 사실을 알자 아이들의 괴롭힘도 강도가 더욱 높아졌다. 자신의 책상에 빨갛게 '민설아'라고 써있는 것을 본 로나가 하얗게 질리자 "배로나가 민설아 킬러지!"라며 끔찍한 말을 서슴지 않았다. 결국 참다 못한 로나는 대걸레를 휘두르며 "대체 민설아한테 니들은 무슨 짓을 한 건데! 하지만 난 민설아처럼 바보 같이 안 죽어! 세상에 다 알리고 벌 받게 할 거야!"라며 소리를 지르다 난간 밖으로 떨어졌다. 이런 로나를 구호동(박은석)이 구하며 7회가 막을 내렸다.
설아와 로나는 한 번도 마주친 적이 없지만 날이 갈수록 연관성이 늘어가고 있다. 특히 로나 모녀가 설아가 살았던 집에 살게 되면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과연 설아를 죽인 범인은 누구일지, 헤라클럽과 로나 모녀의 악연은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갈수록 흥미를 더하는 드라마 '펜트하우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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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펜트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