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박미선이 '라디오스타'를 8년 만에 찾아 '순한 맛 센 언니'의 내공을 보여준다.
17일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 측은 박미선, 바다, 헨리, 재재와 함께 하는 '랜선 친구들' 스틸 컷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1988년 MBC 개그 콘테스트를 통해 데뷔한 박미선은 ‘대세 개그맨’, ‘미달이 엄마’, '한국의 오프라 윈프리' 등 수식어를 얻으며 꾸준히 활동한 터. 33년 동안 축적한 그의 결과물이 온라인에서 재조명받고 있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 '미선 임파서블', '나는 박미선'을 통해 여러 세대와 소통하며 '랜선 친구'로 사랑받고 있다.
무려 8년 만에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 등장한 박미선은 그동안 '라스' 출연 섭외를 거절해 온 이유가 "남편 이봉원 때문"이라고 확신하는 김구라에게 "지금 좋으시다면서요? 젊은 분과"라고 여유 있게 역공을 펼쳐 김구라를 꼼짝 못 하게 만든다고 해 '순한 맛 센 언니' 표 활약을 기대하게 만든다.
이어 박미선은 힘이 들 때 김구라에게 전화를 거는 이유를 밝히며 절친한 후배의 미담을 들려주다 가도, 자칭 "잔소리가 없다"는 김구라에게 거침없는 팩트 폭격을 가하는 등 김구라를 쥐락펴락, '들었다 놨다'하는 입담으로 큰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유튜버로 변신해 네티즌들과 다정다감하게 소통 중인 '랜선 언니' 박미선은 처음 유튜브 콘텐츠 제안을 받았을 때 의문이 들었다고 털어놓는다. 이어 남편과 동반 출연하면 화제성은 보장이지만 "같이 하기 부끄럽다"며 조회 수와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이유까지 공개할 예정이어서 호기심을 유발한다.
또 박미선은 33년 활동했지만 숙원인 스타일이 있다며 '샤론 미선' 아이템을 공개 "쌀하고 밀가루 안 먹은 지 5개월 됐다"고 털어놓는다. 또 "이봉원과 알고 보면 비슷한데"라며 부모님의 끼를 물려받아 배우의 길을 걷는 '초보 배우' 딸의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개그계 대모이자 랜선 언니 박미선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18일 밤 10시 40분 방송.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