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혜진 "♥︎엄태웅, 외국 입국심사 때 빨간딱지..개들까지 불러 수색"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0.11.17 14: 12

발레무용가 윤혜진이 남편인 배우 엄태웅의 여행과 관련된 '빨간 딱지'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윤혜진은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윤혜진의 what see TV'에 "우리는 여행가서도 별일이 다생김...여행기 에피소드! 우린울고 여러분은 웃으시고.."란 영상을 게재했다. 더불어 "서론이 길지만 꼭 필요한 내용이라 자를수가 없었어요~~ 저게 사실 웃을 내용이 아닌데 ㅋㅋㅋ 오늘의 키워드:가장 리미티드에디션 레드딱지"란 설명을 덧붙였다.
윤혜진은 "2018년 긴 여행을 떠나보자 해서 로망이었던 쿠바를 갔다. 그런데 우리 남자분께서는 아시아 여행은 오케이인데 그 밖, 대서양 이 쪽을 넘어가면 거기에 대한 알러지가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알고보니 수속만 하면 '잡힌다'는 것.

뉴욕을 경유해서 멕시코를 거쳐 쿠바로 향했을 때 역시, 엄태웅은 자신을 수속때 잡을 것 같다는 생각에 두려워했다고. 이에 윤혜진은 "남편에게 (가족이) 집단으로 똘똘 뭉쳐다니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땅을 밝는 그 순간부터 내 옆에 딱 붙어있더라. 아무래도 오빠가 영어가 유창하지도 않으니"라고 전했고, 이를 들은 엄태웅은 "영어를 잘했으면 (수속에서) 걸리지도 않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뉴욕에서는 윤혜진 덕에 가뿐하게 수속을 밟고 입국한 엄태웅. 이후 쿠바에서 다사다난한 여행을 즐기고 멕시코에서 다시 뉴욕으로 가는데, 수속에 자신이 붙은 엄태웅은 혼자 입국심사를 받았다고.
운혜진은 "원래 공항에서 깻잎 한장차이로 내 얖에 붙어있더니 갑자기 먼저 입국심사를 한다고 걸어나가더라. '잘하네', '다 키웠다'란 생각이 들었다. 좀 건방져보이기도 했고"라고 말하며 다시금 특유의 입담을 과시했다. 그러면서 "오빠가 당시 비니를 쓰고 살도 좀 빠지고 얼굴은 시커멓게 타고 카메라를 담은 큰 가방을 메고 다녔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수속을 마치고 탑승대기 시간을 지나 드디어 탑승하는데, 나랑 지온이는 통과했는데 오빠에서 딱 멈추더라. 내가 '우리 패밀리고 내 남편이야'라고 했는데도 (남편을) 모자부터 다 벗기더라. 벨트도 풀고 완전히 수색을 하더라. 테러리스트처럼. 개들을 부르더니 수색을 시켰다. 완전 샅샅이 뒤졌다"라고 아찔했던 당시를 들려줬다.
"나중에 '왜 그랬을까?'라고 얘기하는데 나랑 지온이 여권에는 초록 스티커가 붙었는데 오빠 여권에는 빨간 딱지가 붙었더라. 내가 '레드라면 무조건 경고라고 봐야해'라고 소리쳤다. 그런데 오빠 하는 말이, 자기가 가장이라서 특별하게 빨간 걸 붙였다 생각했단다"라고 덧붙여 폭소를 자아낸다. 그러면서 남편을 향해 "여보세요, 스티커 놀이합니까? 가장만 스페셜하게 자기만 레드를 붙여줬다고 생각했다니, 어찌보면 귀엽죠, 귀엽다"라고 말하며 숨길 수 없는 애정을 드러내기도.
엄태웅은 당시를 회상하며 "(너 이거 위험물이냐? 라고 물어본 것 같은데) 대답을 하는 둥 마는 둥 하고 들어갔다"라고 털어놨다. 윤헤진은 "그 단 둘(공항관계자와 엄태웅)의 대화가 너무 궁금하다. 도대체 저 사람에게 빨간 딱지를 왜 줬을까. 아무래도 비주얼적인 문제도 있던 것 같다"라고 말해 다시금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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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윤혜진의 what see TV'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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