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연희가 19년 동안 함께한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새로운 시작에 나선다.
이연희는 지난 2001년 제2회 SM 청소년 베스트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한 이연희는 청순하고 청초한 미모와 분위기로 주목을 받았다.
고아라 등과 함께 SM엔터테인먼트의 연기자 라인을 대표한 이연희는 드라마 ‘금쪽같은 내새끼’, ‘해신’, ‘부활’, ‘어느 멋진 날’, ‘에덴의 동쪽’, ‘파라다이스 목장’, ‘유령’, ‘구가의 서’, ‘미스코리아’, ‘화정’, ‘다시 만난 세계’, ‘더 패키지’, ‘더 게임:0시를 향해’ 등에 출연, 장르를 가리지 않는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안방 활약 뿐만 아니라 영화 ‘백만장자의 첫사랑’, ‘M’, ‘내 사랑’, ‘순정만화’, ‘마이웨이’, ‘결혼전야’, ‘조선 명탐정 : 사라진 놉의 딸’, ‘블링블링’, ‘새해전야’ 등에 출연하며 스크린에서도 돋보였다.
꾸준한 연기 활동을 통해 이연희는 2008년 제31회 황금촬영상 신인여우상, 2008년 MBC 연기대상 여자 신인상, 남녀 인기상, 베스트커플상 등을 쓸어 담았다. 2012년에는 아시아모델상 시상식 모델 특별상 패셔니스타상을 받으며 영향력을 인정 받았다.
19년 동안 꾸준한 연기로 사랑을 받은 이연희는 지난 6월, 결혼 소식을 전하며 새로운 인생의 막을 열었다. 비연예인 남편과 백년가약을 맺은 이연희는 “좋은 배우로, 또 행복한 사람으로 살아가며 보답하겠다. 결혼 후에도 좋은 작품으로 여러분께 인사드리겠다”고 밝혔다.
약속처럼 결혼 후에도 이연희의 연기 활동은 이어지고 있다. 이연희는 지난 8월 공개된 MBC ‘시네마틱드라마 SF8-만신’에서 로선호 역을 맡았고, 캐릭터의 반항적인 태도를 살려낸 거침없는 오토바이 운전, 데뷔 후 첫 탈색, 짙은 아이라인과 주근깨 분장, 분노와 오열 연기 등을 안정적으로 해내며 한층 더 성숙해진 연기를 자랑했다.
‘만신’을 통해 새로운 변신에 성공한 이연희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데뷔 이후 함께 해왔던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새 소속사에 둥지를 마련하는 것.
18일 OSEN 취재에 따르면 이연희는 이달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연희는 현빈, 이재욱 등 배우들이 소속된 VAST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을 전망이다.
한 연예 관계자는 OSEN에 “이연희가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만료 직전으로 알고 있다. 몇몇 회사와 미팅을 가졌는데, VAST엔터테인먼트로 가닥을 잡고 현재 협의 중에 있다”고 귀띔했다.
이연희가 새 둥지를 틀 VAST엔터테인먼트에는 배우 현빈, 김윤지, 스테파니 리, 신도현, 이재욱, 김지인, 박이현 등이 소속됐다. 특히 이연희는 현빈과 2006년 개봉한 영화 ‘백만장자의 첫사랑’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