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연극부문 남녀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배우 백석광과 김정이 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18일 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는 "폭넓은 연기스펙트럼과 대중을 사로잡는 카리스마로 연극 무대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백석광, 김정과 함께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두 배우가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백석광은 2013년 연극 '외로운 사람, 힘든 사람, 슬픈 사람'에 출연한 후 2014년 국립극단 '혜경궁 홍씨'에서 사도세자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로 연극계에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후 '문제적 인간 연산', '로베르토 쥬코', '처의 감각' 등 다양한 작품에서 무게감 있는 연기를 선보여온 백석광은 연극 ‘와이프’에서 보수적이며 가부장적인 로버트부터 슈퍼게이라 할 수 있는 아이바, 거리 두기의 달인이지만 보통 남자인 핀까지 각 캐릭터마다 다른 매력으로 1인 3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연극 ‘로테르담’에서 트렌스젠더 피오나/에이드리언 역을 맡아 인상 깊은 연기로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김정은 연극계에서 알아주는 베테랑이다. 2007년 서울시극단 연수단원으로 입단한 이후 ‘로풍찬 유랑극장’, ‘오이디푸스- 알려고 하는 자’, ‘꿈’, ‘기록을 찾아서: 연기를 해야지 교태만 부려서야 되겠느냐’, ‘메이크업 투 웨이크업 투’ 등의 작품에서 장르와 역할에 구애 받지 않고 어떤 캐릭터든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한편 백석광은 이달 17일 막을 올린 연극 ‘아마데우스’에서 모차르트 역으로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으며, 김정은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공연하는 연극 ‘춤의 국가’에 출연한다.
/ purplish@osen.co.kr
[사진] 백상예술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