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원 어머니의 진심이 안방극장을 촉촉하게 적셨다. 딸이 마음 편하게 살았으면 하는 바람을 전하는 함소원 어머니의 마음이 시청자와 통했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TV CHOSUN '아내의 맛'에서는 함소원과 진화 부부가 친정엄마의 생일을 맞이해 33년만에 가족 사진을 찍고 함께 밥을 먹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함소원의 친정엄마는 가족 사진을 찍으면서 영정 사진도 함께 찍었다. 좋은 모습을 남기고 싶다는 친정엄마의 애틋한 마음이 보는 사람을 뭉클하게 했다.
사진을 찍은 뒤에는 진화가 예약한 좋은 식당에서 온 가족이 행복하게 밥을 먹으면서 오랜만에 화목한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에 중국 사돈까지 생일을 축하하며 분위기는 고조됐다.
하지만 문제는 있었다. 함소원은 진화가 장모님에게 선물한 20만원짜리 꽃다발을 보고 분노했다. 함소원은 생일 자리에서 진화와 다퉜다. 이 모습을 함소원의 친정엄마는 서둘러 식사자리를 마무리했다.
집에 돌아온 함소원 모녀는 서로의 진심을 확인했다. 함소원은 어린 시절 자신과 삼남매를 먹이기 위해 가녀린 몸으로 시장을 오갔던 엄마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었다.
함소원의 친정엄마 역시 목숨과 바꿔서 낳은 함소원을 소중하게 여기면서 최선을 다해서 키웠다. 함소원의 친정엄마는 "그렇게 힘들게 키우면서 항상 기뻤다"고 말했다.
함소원의 친정엄마는 유언으로 함소원에게 돈을 쓰라고 부탁했다. 함소원의 엄마는 "유언이야 돈 쓰고 살아라"라며 "엄마는 환경이 그래서 어쩔 수 없었다. 너는 안 그런데 왜 그렇게 사냐. 네가 바뀌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봐야 눈을 감아도 편하게 감는다. 네가 화장품을 사냐. 옷을 사냐. 제일 중요한 건 너 자신이다"라고 절절하게 호소했다. 함소원은 "나한테 돈 쓰는게 잘 안된다"라며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함소원 어머니의 감동적인 호소는 그동안 진화와 돈을 가지고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여준 함소원을 이해할 수 있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 과연 함소원이 달라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