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 50→30% 입장' KS, '우승 배당금 0원' 현실화 되나 [KS]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11.18 13: 10

우승을 해도 '빈손'이 될까.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가 진행 중인 KBO리그는 20일 열리는 3차전부터 관중 입장 수준을 30%로 낮춘다. 이전까지 50%의 관중을 받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정부가 오는 19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격상하면서 관중 축소가 불가피해졌다. 고척 스카이돔 기준으로 최대 8200명이 입장했지만, 3차전부터는 3100명 줄어든 5100명만 입장 가능하다.
입장 수입이 줄어들면서 우승팀의 주머니도 한층 얇아질 전망이다. 포스트시즌 입장 수입은 KBO의 제반 운영 비용(보통 50% 안팎)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구단 배당금으로 돌아간다. 20%는 정규시즌 1위팀에게 돌아가고, 나머지 분배금에서 50%를 한국시리즈 우승팀이 갖고 간다.

1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youngrae@osen.co.kr

지난해 KBO리그 포스트시즌은 총 12경기에서 약 88억원의 입장 수입을 기록한 가운데 통합 우승을 달성한 두산은 약 27억원을 챙겼고, 한국시리즈 준우승팀 키움은 8억원 정도를 받았다. SK 와이번스가 5억원, LG 트윈스가 3억원, NC 다이노스가 1억원 정도의 배당금을 챙겼다. 운영 비용으로는 약 44억원 정도가 사용됐다.
올해는 플레이오프까지 총 7경기에서 23억 6927만 8000원의 수입을 기록했다. 고척돔에 8200명이 모두 들어올 경우 편차는 다소 있지만, 경기 당 약 2억 9500만원 정도의 입장 수입이 나오지만, 5100명으로 줄어들 경우 1억 8300만원 정도로 떨어진다. 한국시리즈가 7차전까지 가더라도 예상 수입은 38억원에 불과하다. 지난해 운영 비용이 채 안되는 금액이다.
관중은 줄었지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안전 요원은 매진을 기준으로 운영하고 있다. KBO는 "방역 및 코로나 확산 방지가 최우선인 만큼, 이 부분에 대해 비용을 줄일 수는 없다. 다만, 다른 경비를 최대한 줄이며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안전 요원 인건비 등을 감안하면, 30%의 관중 입장 수준에서 나오는 비용은 경기 운영을 하는데에도 빠듯할 수밖에 없다. 배당금은 커녕 운영 비용에 적자가 발생하지 않으면 다행인 상황이다.
KBO 기금으로 우승 상금 지원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지만, 유소년 지원 및 야구 발전 등을 위한 돈인 만큼, 구단 우승을 위해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미 이사회 등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 '사용하지 않겠다'로 의견을 모았다. 결국 2020년 한국시리즈 우승팀의 '돈 잔치'는 배당금이 아닌 모기업의 보너스에 달리게 됐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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