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파 뮤지션 이정이 심장을 파고드는 진심으로 뭉클함을 선사한다.
오는 21일 방송되는 MBN ‘인생역전 뮤직게임쇼 – 로또싱어’(이하 ‘로또싱어’, 연출 유일용) 8회에서는 가수 이정이 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녹슬지 않은 목소리로 안방극장에 진한 여운을 남길 예정이다.
5년 만의 컴백 무대에 “신인 때로 돌아간 것 같다”라며 긴장한 이정은 대기실에서부터 연신 물을 마시거나 카메라와 어색한 아이콘택트로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하지만 그가 무대에 등장하자 관객 심사위원들이 반가움에 손인사를 건네거나 “파이팅”을 외치며 용기를 북돋아 준다고.
이정은 고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를 선곡, ”(초등학교 2학년 때) 턴테이블에 (LP를) 올렸는데 이 노래였어요. 처음으로 노래라는 것에 매료된 순간이었죠. 그 느낌을 한 분에게라도 전달하는 게 저의 각오입니다“라며 무대에 임하는 남다른 자세를 보인다.
무대가 시작되고 악기 소리 하나 없이 오직 이정의 목소리만 스튜디오를 가득 메우자 권인하는 고개를 끄덕이며 노래에 빠져든다. 이후 자신이 음악과 첫사랑에 빠졌던 그때의 마음을 담아 노래를 부르는 이정의 모습은 듣는 이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낸다. 덤덤한 목소리지만 속에 가득 담긴 진심에 박소현과 관객 심사위원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예측단 박소현은 “이 음악으로도 충분히 6인 안에 들어갈 거라 확신한다. (점수를) 저장하시고 다음 최종 라운드를 준비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라며 확신에 찬 예측을 내놓는다고 해 궁금증을 드높인다.
또한 이정은 ‘로또싱어’에 출연을 확정한 후 여러 프로그램에서 섭외가 들어왔지만 컴백 무대는 반드시 ‘로또싱어’를 통해 하기 위해 섭외를 거절했다고 고백한다. 지난 7월 로또싱어 45인의 가수가 발표되고 무려 네 달 동안 ‘로또싱어’에 의리를 지킨 이유는 과연 무엇일지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샘솟고 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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