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괴롭혔던 아이가 동료교사가 됐다"..드라마스페셜 2020 '나의 가해자에게'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0.11.19 09: 13

 UHD KBS 드라마스페셜 2020의 세 번째 작품 '나의 가해자에게’ 제작진이 오늘 본방송을 앞두고 시청자들을 안방 1열로 집합시킬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오늘(19일) 밤 10시 40분 방송되는 ‘나의 가해자에게’(연출 나수지, 극본 강한)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학교’를 꿈꾸며 열심히 살아가던 기간제 교사가 과거 자신을 괴롭혔던 학교폭력 가해자를 동료 교사로 맞이하며 겪는 갈등을 그린 드라마다. ‘나의 가해자에게’를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관전 포인트 세 가지를 짚어봤다.
#. 가해자를 향한 피해자의 연약하나 뜨거운 복수

‘나의 가해자에게’는 무진여고의 4년차 기간제 교사 송진우(김대건)가 과거 자신에게 폭력을 퍼부었던 유성필(문유강)을 새로 온 기간제 교사로 맞이하면서 시작된다.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학교’를 만들고자 하는 진우의 꿈이 성필의 등장 앞에서 흔들리게 될지, 마치 운명의 장난처럼 뒤바뀐 관계로 재회하게 되면서 펼쳐질 피해자의 연약하나 뜨거운 복수는 무엇일지, 진우의 선택 역시 궁금증을 자극한다.
또한 이를 통해 동료 교사와의 경쟁, 학생 간의 괴롭힘 등 학교 내에서 벌어지는 뼈 아픈 현실 속에서 어떤 선생님이 되어야 하는지, 그리고 학교란 어떤 곳이어야 하는지, 생각해보는 심도 있는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 뼈 아픈 학교의 현실을 드러내는 밀도 높은 연출
과거 학교 폭력의 피해자였던 진우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학교’를 꿈꾸지만 이를 이루기란 쉽지만은 않다. 매해 힘들게 재계약을 따내는 기간제 교사라는 현실은 동료 교사와의 경쟁을 조장하고 있고, 아무리 신경 쓴다고 하지만 학교 내 괴롭힘을 완전히 없애기란 힘들기 때문. ‘나의 가해자에게’는 그런 학교 내의 뼈 아픈 현실들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밀도 높게 담아냈다.
또한 지난 해 방영한 드라마스페셜 2019의 ‘웬 아이가 보았네’와 ‘때빼고 광내고’를 통해 아픈 현실들을 꿰뚫어보며 가슴 따뜻해지는 위로를 전한 나수지PD가 다시 한번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라 기대감은 배가된다. 또 한 편의 웰메이드 단막극을 탄생 시킬 것이라는 믿음이 샘솟는 이유다.
#. 김대건-문유강-우다비-이 연, 신예들의 연기 향연
‘나의 가해자에게’는 무엇보다 신예 배우들의 뜨거운 연기 향연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한 떠오르는 신인 4인방이 각자의 캐릭터에 고스란히 녹아 들어 뜨거운 연기 열정을 내뿜을 예정이기 때문. 필모그래피에 있어 탄탄대로를 걷고 있는 김대건은 학폭 가해자와 재회하면서 과거의 파란 속으로 끌려들어갈 ‘송진우’ 역을, 신인답지 않은 안정감 있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문유강은 학폭 가해자이자 무진여고에 새로 온 기간제교사 ‘유성필’ 역을 맡는다.
여기에 신선한 마스크로 연기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우다비는 무진여고 대표 모범생 ‘박희진’을, 섬세한 연기력으로 폭넓은 스펙트럼을 소화해내는 이 연은 무진여고 대표 양아치 ‘이은서’를 연기한다. 제작진은 “각양각색의 매력을 가진 네 배우들의 뜨거운 연기 향연을 기대해달라”며 그 어느 때 보다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첫 방송에 앞서 이날 오후 2시부터 온라인 기자 간담회가 KBS 드라마 SNS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연출을 맡은 나수지 PD를 비롯해, 김대건, 문유강, 우다비, 이연 등 드라마의 주역들이 참석한다. 이어 드라마스페셜 2020과 KBS 라디오의 특별한 콜라보의 일환으로, 이날 저녁 6시 KBS 쿨FM (89.1㎒) ‘사랑하기 좋은 날 이금희입니다’에 배우 김대건과 문유강이 출연, ‘나의 가해자에게’에 관한 진솔한 이야기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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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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