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고백' 장재인 "상처받은 이가 수치심과 죄책감, 뭔가 잘못됐다"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0.11.19 10: 07

싱어송라이터 장재인이 자신의 첫 번째 정규앨범 '불안의 탐구'와 관련, '상처받은 이'가 받는 감정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장재인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불안의 탐구' 앨범은 18살부터 내 안에서 꿈꿔온 이야기에요"라고 시작하는 글을 캡처한 사진을 올렸다.
이어 "당시 나는 상처받은 이가 되려 가장 큰 수치심과 죄책감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라며 "그럼에도 결국 가장 큰 숙제는 내게 남겨진 아픈 감정들을 내가 어떻게 이겨내냐였어요. 죄책감, 수치심, 열등감, 불안, 낮은 자존감, 패배감, 피해 의식, 트라우마들. 사람들은 이 감정들이 부정적이고 좋지 않다고 말해요. 이건 잘못된 거니 얼른 털어내자고"라고 상처받는 이가 감당해야하는 '부정적'이라고 인식되는 감정들에 대해 말했다.

그러면서 장재인은 "나는 반대로 이 감정들이 삶을 향한 변화의 시작이라고 생각해요"라며 "'더 나은 나'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를 성장하게 해줄 최고의 에너지라고"라고 적어 보는 이들에게 공감과 응원을 이끌어냈다.
앞서 9월 장재인은 11여년 전 또래 남자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는 이런 직접 고백에 대해 "비슷한 일을 겪은 누군가들에게 힘이 됐음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장재인의 정규 1집 ‘불안의 탐구’는 지난 1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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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장재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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