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결혼' 엄용수 "배려심 깊은 예비신부, 이루 말할 수 없는 기쁨" [직격인터뷰]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11.19 12: 12

“배려심 많은 예비 신부, 내게는 이루 말할 수 없는 기쁨이죠.”
코미디언 엄용수가 세 번째 결혼을 앞두고 있다. 두 번의 아픔이 있는 엄용수는 자신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예비 신부의 마음에 깊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19일 엄용수의 소속사 이메이드 측은 OSEN에 “엄용수 씨가 내년 1월 말 미국 LA 카운티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예비 신부인 여자 친구 분은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재미교포 출신의 사업가다”고 밝혔다.

OSEN DB

이어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엄용수 씨는 한국에, 아내 되실 분은 미국에 체류 중인 상황이다. 그동안 엄용수 씨가 미국을 오가며 만남을 이어왔다. 결혼식은 미국에서 치르고 마치는 대로 부부가 함께 귀국해 한국에서 생활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엄용수는 지난해 6월 지인의 소개로 만난 예비 신부와 인연을 맺었다. 엄용수는 김구라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구라철’에서 여자 친구에 대해 이야기하는 등 애정을 보였다.
결혼 소식을 전한 엄용수는 이날 OSEN과 전화 통화에서 “뜻하지 않았던 행운이다. 이런 신부가 찾아온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엄용수는 예비 신부에 대해 “세상을 열심히 살아온 분이다. 나는 두 번의 이혼이라는 아픔이 있고, 소송과 구설수 등에 시달렸었다. 인기도 없고, 돈도 없고, 앞으로 부활할 힘도 없는데, 그런 사람에게 손길을 내밀고 나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해줬다. 이루 말할 수 없는 기쁨이다”고 말했다.
이어 엄용수는 “아내 될 사람이 전 남편과 사별 후 힘들고 어려웠는데 내 코미디를 보고 힐링을 받았다고 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떠나보내는 건 너무 가슴 아픈 일이라 오랜 시간 삶의 의욕을 잃고 방황했다고 하는데, 내 코미디를 생각하며 힐링 했다고 한다”며 “그리고 내가 코미디협회장 등을 오래 하면서 선후배들의 대소사를 챙기는 모습 등에서 남편과 비슷한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엄용수는 “코로나19로 결혼식을 연기하다가 너무 오래갈 것 같아 내년 1월 미국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 1월에 미국으로 건너가 날짜를 받아 결혼식을 올리고, 한국으로 돌아와 선후배들, 어르신들을 초대해 인사를 드릴 예정이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간소하고 검소하게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엄용수는 “앞으로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활동할 예정이다. 여름과 겨울에는 미국에서 자선봉사 일환으로 공연을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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