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해라' 김사랑, 5년 만에 안방극장 컴백한 '김러브' (종합)[현장의 재구성]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11.19 17: 52

배우 김사랑이 '복수해라'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19일 오후 TV조선은 새 토일드라마 '복수해라'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작품을 연출한 강민구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사랑, 윤현민, 윤소이, 정만식, 유선 등 주연진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현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 됐다.
'복수해라'는 우연한 기회에 복수를 의뢰받은 여주인공이 사건을 해결하고 권력에 맞서는 통쾌한 '미스터리 소셜 복수극'이다. 특히 드라마는 김사랑이 타이틀 롤 강해라 역을 맡아 2015년 JTBC 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 이후 5년 만에 선택한 안방극장 복귀작이다. 


배우 김사랑이 무대 위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rumi@osen.co.kr

김사랑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한 미모를 뽐내며 '복수해라' 출연진의 신뢰를 받았다. 차민준 역의 상대 배우인 윤현민은 "촬영 이틀째에 사랑 누나랑 첫 장면을 연기했다. 얼굴을 보는데 순간 머리가 하얘지면서 대사가 없어지더라. NG가 났다. 속으로 '정말 예쁘다’라는 생각에 뒤에 대사 타이밍을 다 놓쳤다"고 말했을 정도다. 
정작 김사랑은 5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는 심경에 대해 "그렇게 오래된 지 몰랐다"고 웃으며 담담하게 밝혔다. 그는 "부담도 되고 긴장도 되는데 현장 분위기도 너무 좋다"며 "제목은 '복수해라’지만 캐릭터들이 다같이 의기투합해서 나가는 내용이라 처음 생각보다 부담도 적고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다들 도와주고 배려하는 분위기라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했다.
심지어 그는 "굉장히 잔인한 장면이 나올 때도 저희는 웃으면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런 기운이 시청자 분들한테도 전달되지 않을까 싶다"고 자부했다. 
김사랑은 "처음에 제목이 '복수해라’는 아니고 다른 제목이었다. 처음 대본을 보고 박진감 넘치고 지루하지 않았다. 4회까지 한번에 읽었다. 그리고 제작진을 보는데 너무 믿음이 가고 좋은 기운, 느낌을 받아서 같이 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제가 평소에 강한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거기에도 잘 맞아서 같이 하게 됐다"고 대본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다만 그는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에 대해 "사실 캐릭터와 제가 크게 비슷한 면은 없다. 그런데 조금 솔직한 성격이랑 의지를 갖고 있는 성격이 조금 비슷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요즘에 답답한 일들도 많고 코로나19 때문에도 그렇지 않나. 그런데 여자 주인공이 당하기만 하는 게 아니라 통쾌하게 복수하는 이야기가 있다"고 힘주어 말하며 작품의 성격을 강조했다. 
이 가운데 김사랑의 극 중 스타일 변화 또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사랑은 "강해라가 처음엔 잘 나가는 인플루언서로 나오다가 중간에 사건에 휘말리면서 망하는데 그 대비를 자세히 보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김태온 역의 유선은 처음으로 숏컷을 시도한 것에 대해 "기회가 있으면 반드시 자르리라 생각했는데 이번에 딱 맞는 역할이라 주저 없이 잘랐다. 자르고 나서 적응이 안 됐다. 아침에 일어나면 뒤가 너무 휑하고 아이도 '남자 역할이냐’고 별로 안 좋아하더라. 한 달을 적응했다. 지금은 너무 편하다. 캐릭터 연기도 의상도 잘 어울려서 잘 잘랐다는 생각으로 기분 좋게 촬영하고 있다"고 거들었다.
그런가 하면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강민구 감독은 "통쾌"라고 짧게 답했다. 이에 김사랑도 "저도 통쾌함이라고 생각한다"고 거들었다. 나아가 윤현민은 "복수를 주제로 다룬 드라마이기 때문에 각자 맡은 캐릭터들이 어떤 복수의 칼날을 들고 있는지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힘입어 두 사람은 '복수해라'의 시청률 공약 기준에 대해 5.5%로 입을 모으기도 했다.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김사랑이 기대에 부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복수해라'는 21일 밤 9시에 첫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민경훈 기자 /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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