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과 정재형, 김종민의 재회가 포착됐다.
20일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측은 유재석, 정재형, 김종민의 스틸 컷을 공개했다. 환불원정대 기획자 신박기획 지미 유(유재석), 매니저 정봉원(정재형)과 김지섭(김종민)에서 '본캐' 유재석, 정재형, 김종민으로 다시 만난 것이다.
앞선 촬영에서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큰 프로젝트를 끝낸 한 해를 돌아보며, 고정 출연자 유재석의 부캐 활동에 도움주신 분들을 되새기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에 유재석이 감사의 마음을 담아 직접 담근 김장 김치를 고마운 분들께 전달해드리며 은혜를 갚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에는 가을 마지막 단풍잎이 만발한 한옥 앞에 반가운 미소를 짓고 있는 유재석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모은다. 그 앞에 나타난 사람은 바로 트렌치코트를 맞춰 입은 정재형과 김종민. 두 사람은 유재석을 보고도 "누구세요?"라며 그의 '본캐'와 '부캐' 사이 정체성 확인에 나섰다.
지난 3개월간 환불원정대와 함께 신박기획 활동을 마친 후 근황 토크를 하던 중 정재형은 환불원정대에게 선물 받은 '지미 유의 1200만 원짜리 금팔찌'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 유재석에게 질문을 쏟아냈다. 유재석은 억울한 목소리로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다"며 "다시 한 번 확인 해 봤다"고 금팔찌에 대한 진실을 공개했다고 해 궁금증을 끌어올린다.
이어 제작진의 안내로 자리를 이동한 세 사람은 눈 앞에 펼쳐진 광경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고. 절인 배추 50포기와 김장 김치 양념을 위한 재료 그리고 고무장갑 3개가 그들이 맞이하고 있었다. 누군가에게 지령을 받은 듯 코트로 한껏 멋을 낸 세 사람이 어리둥절한 모습으로 김장 재료들 앞에 서 있는 모습이 눈길을 모은다. 정재형과 김종민은 "우리는 고마운 사람, 그렇게 많지 않은데?"라며 누구도 쉽게 움직이지 못했다는 전언이다.
'놀면 뭐하니?' 측은 신박기획과 환불원정대를 통해 센 언니들의 따뜻함과 용기를 모두 담은 메시지를 전하고, 코로나 시대에 사라지고 있는 무대에 대한 진짜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이에 힘입어 248회 '이달의 PD상' TV예능부문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룬 터. 유재석, 정재형, 김종민이 김장으로 어떤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21일 오후 6시 30분 방송.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