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어낸 아름다움" '포커스' 박학기X김윤아X성시경X김필, 트로트 이어 포크 대세 만들까[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0.11.20 11: 03

 트로트에 이어 포크의 바람이 불까. 박학기, 성시경, 김윤아, 김필, 김종완 등 유명 뮤지션들이 포크 음악을 통해 새로운 부흥기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0일 오전 생중계된 Mnet '포커스'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오광석 PD, 성시경, 김윤아, 박학기, 김필, 장성규가 참석했다. 김종완은 개인사정으로 불참했다.
오광석 PD는 코로나19 시대에 포크가 힐링과 위로를 줄 수 있는 음악이라고 했다. 오 PD는 "포크 뮤직 자체가 70년대, 80년대 복잡한 시대 속에서 따듯한 가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힐링과 위로를 줬다. 대중들의 답답함과 무료함을 힐링하고 위로하기 위해서 기획했다. 포크 음악이 편중된 음악 시장에 돌파구가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획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Mnet 제공

심사위원 4인방이 꼽은 관전 포인트는 음악이었다. 성시경은 "손승연 같은 괴물보컬들이 있다. 준비된 아티스트가 출연하기 때문에 있다"고 말했다. 김윤아는 "저도 이미 팬이된 참가자분들이 꽤 있다"고 자신있게 털어놨다.
Mnet 제공
포크 음악이 트로트처럼 대세 음악이 될 수 있을까. 오광석 PD는 "어려운 시점에서 눈을 감고 잘 듣는다면 공감을 얻으 실 수 있다. 디지털 음악이 대세인 상황에서 따스한 아날로그 멜로디가 공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성시경은 포크 음악의 매력 때문에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성시경은 "'쇼미더머니'에서 플렉스나 랩도 멋있지만 메세지가 중요하다. 포크는 가사와 멜로디가 전부다. 음악전문프로그램에서 좋은 곡을 좋은 뮤지션들이 불러서 반향을 일으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포크의 레전드 박학기는 포크의 매력이 덜어냄이라고 설명했다. 박학기는 "포크는 혼자 작사 작곡을 하고 편곡을 하고 무대에서 혼자 노래한다. 백화점이나 명품샵에서 물건을 갖고 싶기도 하지만 홍대를 가서 아티스트들이 만드는 물건들이 있다. 무언가를 더해서 아름다움을 찾는 방식에 익숙해져 있다. 꼭 필요하지 않은 것을 덜어내서 아름다움을 찾는 것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털어놨다.
Mnet 제공
  
MC 장성규가 본 '포커스'는 심사 자체가 관전포인트라고 했다. 장성규는 "심사위원들끼리 대화를 거의 나누지 않는다. 거기서 나오는 긴장감이 보는 재미가 있다"고 털어놨다.
심사위원들은 정해진 심사기준보다는 출연자들의 역량을 보겠다고 했다. 김윤아는 "노래는 잘하는 것은 기본이고 그 외에 자신의 음악을 돋보일 수 있는 연주를 해야한다. 그부분이 추가된 심사기준이다"라고 했다. 박학기는 "명화를 그대로 잘 그리는 분 보다는 자기의 이야기로 감동을 줄 수 있는 분을 본다"라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의 공정성 역시 화두였다. 오광석 PD는 "예선에서는 심사위원들이 제작진과 상의하지 않고 합격과 탈락을 정한다. 심사위원들끼리도 상의하지 않는다. 온라인 투표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제작진과 이해관계가 없는 일반인들로 구성된 참관인 시스템을 도입했다. 문자 투표를 받거나 통계를 내거나 어떻게 반영이 되는지에 대해서 옆에서 참관해서 보고, 공정성 있게 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Mnet 제공
심사위원들간의 케미도 관전포인트였다. 박학기는 "성시경과 김필과는 워낙 친분이 있어서 좋다. 성시경과 김필이 톰과 제리 같은 케미가 아주 재미있다. 존경하는 후배들과 함께 해서 좋다"고 기분좋게 고백했다. 
성시경은 김필과 김종완에 대한 거침없는 발언도 이어갔다. 성시경은 후배인 김필이 먼저 연락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필은 "선배님이 싫어하실까봐 연락하지 못했다"라고 답했다. 성시경은 "정신병이 있는게 아니고 수고하셨습니다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있냐"라고 농담을 했다. 
Mnet 제공
성시경은 김종완에 대해 냉철한 심사평을 한다고 말하면서 "우리 중에 범죄자가 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김종완이다. 너무 무섭고 냉철한 심사평을 한다"고 전했다. 
김필은 포크에 대한 편견을 깨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필은 "포크가 올드하다는 편견이 있다. 하지만 참가하는 참가자 연령이 다양해서 그런 편견도 없어질 수 있다. 최근 포크송의 경향도 알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pps2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