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 사태 거센 후폭풍..비난 대상은 아이즈원 멤버가 아니다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0.11.20 16: 01

Mnet '프로듀스 101' 시리즈의 항소심 결과가 발표된 이후 연일 거센 후폭풍이 불고 있다. 
지난 18일 재판부는 피해 연습생의 실명을 공개했고, 이는 단숨에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Mnet 측은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며, 이번 판결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특히 이번 재판 과정에서 피해를 입은 연습생 분들의 명단이 공개됐다. 저희로 인해 깊은 상처를 입은 피해 연습생 및 그 가족분들께도 죄송스러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고 머리를 숙였다.
또한 Mnet 측은 "이번 사건이 발생한 후부터 자체적으로 파악한 피해 연습생 분들에 대해 피해 보상 협의를 진행해 오고 있었다. 일부는 협의가 완료됐고, 일부는 진행 중"이라며 "금번 재판을 통해 공개된 모든 피해 연습생분들에게는 끝까지 책임지고 피해 보상이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피해 연습생들을 어떻게 보상할 것이냐는 지적이 이어지며 이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졌다. 하지만 분위기가 과열되자 일부 네티즌은 수혜자에 대한 과도한 억측을 제기하며 비난의 화살을 잘못을 저지른 주체가 아닌 애꿎은 이들에게 돌리고 있다.
특히 오는 12월 컴백을 앞두고 있는 아이즈원이 폭풍의 중심에 서 있는 상황. 하지만 네티즌이 분노를 표출해야 하는 상대는 아이즈원 멤버들이 아니다. 이들 역시 다른 연습생들과 마찬가지로 아무것도 모른 채 데뷔라는 꿈을 향해 치열한 노력을 펼쳤을 뿐이다.
Mnet 측은 "이번 ‘프로듀스’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Mnet에 있다. Mnet은 피해를 입은 연습생들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질 것"이라고 밝힌 바. 멤버들에 대한 비난보다는 피해 연습생들에게 어떤 보상이 이뤄질지 지켜봐야할 때이다. /mk3244@osen.co.kr
[사진] Mnet, 스윙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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