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상, 성추행 주장 A씨에 항고장 제출.."상호 스킨십이 성추행? 뒤바뀔 수 없다" [입장문 전문]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0.11.20 15: 44

 뮤지컬 배우 한지상이 성추행 혐의를 제기한 여성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이어간다. 
한지상은 지난 19일 공갈미수 및 강요죄로 고소의 불기소 처분에 대해 서울지방검찰청에 항고장을 제출했다.
한지상의 법률대리인 측은 20일 입장문을 통해 "한지상은 이 사건은 유명 뮤지컬 배우인 한지상에게 호감을 가졌던 여성이 난데없이 '성추행을 사과하고 보상하라'고 연락해 온 것에서 시작됐다.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이를 외부에 알리겠다고 계속 겁박을 했다. 겁을 먹은 한지상으로부터 수억 원의 금전을 받아내려 하였지만 결국 실패하였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이 사건에서 성추행은 존재하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상호 호감을 갖고 스킨십을 나눈 남녀가 연인 관계로 발전하지 못했다고 해서 그간의 스킨십이 성추행으로 뒤바뀔 수는 없다. 이는 피의자도 명확하게 알고 있다. 수사과정에서 충분히 확인된 바도 있다"라고 짚었다.
그럼에도 한지상은 최근 사회 분위기상 연예인의 성추문이 불거질 경우 진위 여부와 무관하게 이미지가 추락할 수 있기에 
크게 겁을 먹었다고. 
한지상의 법률대리인 측은 "실제로 최근 피의자는 그간 한지상에게 협박해 온 것과 같이 '한지상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허위의 글을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렸고 이로 인해 한지상은 대중으로부터 성추행범이라는 비난까지 받고 있다. 심지어 출연 예정이었던 뮤지컬에서 오픈 직전에 하차까지 하는 등 물질적, 정신적으로 막대한 손해를 입고 있다"라며 "검찰은 피의자가 외부에 알리겠다고 한지상에게 언급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극히 일부의 사정만을 근거로 피의자에 대한 무혐의 처분을 했다. 그러나 이는 사건의 실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부당한 결정이므로, 진실을 밝히기 위해 바로 항고했다"라고 항고장을 제출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검찰의 무혐의 결정은 한지상의 행위가 성추행에 해당한다는 취지가 전혀 아니"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피의자의 허위 글로 인해 인터넷 상에서 한지상이 성추행범이라는 악플이 수없이 올라오고 있다"라고 적었다. 더불어 "피의자의 글과 악플들을 대상으로 모든 법적 조치를 단호히 취할 것"이라고 강경 대응 방침을 이어갈 예정임을 거듭 강조했다.
한지상은 올해 초 자신을 둘러싸고 불거진 성추행 파문에 강력한 법적 대응을 밝히며 무고함을 피력했던 터. 한지상이 2018년 5월, 여성 팬 A씨와 술자리에서 스킨십을 나눴으나, 4개월 뒤 A 씨가 성추행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며 공개 사과와 고액의 합의금을 요구했다는 것이 한지상 측의 주장이다. 이에 한지상은 지난 2월 억울함을 피력하며 A씨를 공갈미수 및 강요죄로 고소했다.
그러나 최근 검찰이 A씨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두 사람이 수차례 한 전화통화 내용과 메시지를 살펴보면 A씨가 한지상에게 한 말은 구체적이지 않고 자신의 심경을 표현한 것에 불과하므로 공갈에 이를 만큼 자유롭지 못한 대화가 이뤄졌다고 볼 수 없다"며 무혐의로 판단한 근거를 밝혔다. 
하지만 한지상 측은 검찰의 불기소 처분이 나왔다고 해서 A씨의 주장이 사실은 아니라는 것을 다시금 짚으며 불기소결정문을 토대로 항고를 진행하게 됐다.
한편 한지상은 작품에 피해를 주지 않고자 본인 의지로 뮤지컬 '아마데우스'에서 하차했다.
- 배우 한지상의 검찰 항고 관련 입장문
이 사건은 유명 뮤지컬 배우인 한지상에게 호감을 가졌던 여성이 난데없이 ‘성추행을 사과하고 보상하라’고 연락해 온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이를 외부에 알리겠다고 계속 겁박을 하였습니다.  겁을 먹은 한지상으로부터 수억 원의 금전을 받아내려 하였지만 결국 실패하였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사건에서 성추행은 존재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상호 호감을 갖고 스킨십을 나눈 남녀가 연인 관계로 발전하지 못했다고 해서 그간의 스킨십이 성추행으로 뒤바뀔 수는 없습니다. 이는 피의자도 명확하게 알고 있습니다. 수사과정에서 충분히 확인된 바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한지상은 최근 사회 분위기상 연예인의 성추문이 불거질 경우 진위 여부와 무관하게 이미지가 추락할 수 있기에 
크게 겁을 먹었습니다. 실제로 최근 피의자는 그간 한지상에게 협박해 온 것과 같이 “한지상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허위의 글을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렸고 이로 인해 한지상은 대중으로부터 성추행범이라는 비난까지 받고 있습니다.  심지어 출연 예정이었던 뮤지컬에서 오픈 직전에 하차까지 하는 등 물질적, 정신적으로 막대한 손해를 입고 있습니다.
검찰은 피의자가 외부에 알리겠다고 한지상에게 언급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극히 일부의 사정만을 근거로 피의자에 대한 무혐의 처분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는 사건의 실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부당한 결정이므로, 진실을 밝히기 위해 바로 항고하였습니다.
검찰의 무혐의 결정은 한지상의 행위가 성추행에 해당한다는 취지가 전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피의자의 허위 글로 인해 인터넷 상에서 한지상이 성추행범이라는 악플이 수없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에 당사는 피의자의 글과 악플들을 대상으로 모든 법적 조치를 단호히 취할 것임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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