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정이 ‘갬성캠핑’에서 넘치는 인간미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20일 방송된 JTBC ‘갬성캠핑’(기획 황교진 연출 이나라)에 첫 여성 캠핑친구로 출격한 이민정이 맛깔 나는 음식 솜씨로 주부9단의 면모를 보여줌과 동시에 갬성캠퍼 박나래, 안영미, 박소담, 솔라, 손나은과 언니 동생 케미를 이뤄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이민정은 미국 서부 콘셉트에 맞춰 판초 망토와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등장했다. 캠핑이 처음인 그녀는 정박지에 도착해 멤버들과 대형 타프를 치기 시작했다. 꼬여있는 줄을 풀다 지친 박나래를 구원하기 위해 나섰지만 분노 직전 손나은에게 넘겨버려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요리계의 또 다른 금손인 이민정의 스킬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점심메뉴 에그 인 헬을 맡은 그녀는 빠른 작업속도로 요리 초보인 안영미와 손나은을 도와주는 여유를 보였다. 저녁에는 알탕을 만들어 캠핑을 위해 준비한 밑반찬과 함께 풍성한 한 상을 완성해 침샘을 자극했다.
여기에 이민정의 솔직함과 털털함까지 더해져 흥미를 끌어올렸다. 쾌변에 성공하지 못한 그녀는 비워내고(?) 돌아온 솔라를 진심으로 부러워하거나 배우를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결혼 스토리까지 가감 없이 밝히는 등 친근한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접수했다.
더불어 남편 이병헌에 대해서는 "아는 사람들과 술자리에서 만났는데 그게 내가 이 일을 처음 시작할 때 25살이었다"라고 첫 만남에 대해 솔직하게 전하며 "그때 1년 정도 만났는데 오빠는 외국에 나가야 했고 나는 결혼 생각이 없었다. 그 뒤로 헤어졌다가 3년 뒤에 다시 만나게 됐다. 외국에서 촬영할 때 전화가 왔는데 한국 가면 한 번 보자고 해서 다시 봤는데 그때부터 다시 만나게 됐다"고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를 들려줬다.
"내 커리어와 결혼 사이에서 고민할 때가 있지 않나"란 박나래의 질문에는 "맞다. 내가 결혼을 늦추긴 많이 늦췄다. 그때 남편이 판단을 해달라는 얘기를 했다. '나랑 결혼할 거면 시기는 상관 없이 기다릴 수 있는데 결정을 내려달라'고 했다"며 "이렇게 좋아하는 사람 못 만날 것 같아서 결혼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 결혼 안 했으면 지금도 못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처럼 ‘갬성캠핑’은 갬성캠퍼들은 물론 게스트로 출연하는 출연자들의 색다른 면면을 끌어내 신선한 즐거움을 안기고 있다. 다음 주에도 계속될 이민정의 활약과 멤버들의 이야기에 기대가 모아진다.
JTBC ‘갬성캠핑’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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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갬성캠핑'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