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휘순이 오늘(21일) 품절남이 된다.
박휘순은 이날 서울 모처에서 17세 연하 천예지 씨와 웨딩마치를 울린다. 두 사람은 지난해 여름, 행사 MC와 기획자로 인연을 맺은 후 연인으로 발전,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
박휘순은 지난 9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결혼 소식을 알렸다. 그는 "마치 로또를 맞은 것처럼 갑자기 시작된 사랑"이라고 표현하며 "떨리고 조심스러운 마음이 컸다. 그 어떤 때 보다 힘든 시기에 제 옆을 묵묵히 지키며 함께 해 준 그녀. 이제는 제가 그녀를 평생 지키고 싶다"라고 예비신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친한 친구가 생긴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며 "살면서 때로는 힘든 순간이 오겠지만 지혜롭게 해결하고, 매 순간 서로를 배려하며 이해하며 살아가겠다"라고 다짐을 보였다.
지난 달에는 박휘순이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예비신부의 나이를 최초로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그는 OSEN에 17살 연하의 여자친구 나이를 감춘 이유에 대해 "사전 인터뷰에서는 나이 이야기를 안 했는데, 녹화 들어가니까 MC들이 짓궂게 물어봤다"라며 "신부가 일반인이고 상처 받을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지켜주고 싶었다. 좋은 일 앞두고 (혹시나) 걱정이 됐다"라고 진심을 털어놓기도 했다.
더불어 17살 연하의 여자친구의 매력포인트로는 든든함을 꼽으며 "신부가 나이는 어리지만 든든한 면이 있다"라고 전했다. 두 사람은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에 동반 출연하며 화제를 이어갔다.
최근 공개된 웨딩사진에서는 선남선녀의 면모를 자랑한다. 그는 "코로나19라는 어려움 속에서 함께 준비한 웨딩 촬영이라, 준비 기간 내내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그런데도 웃음을 잃지 않고 함께 해준 예비 아내에게 너무 고맙고 감사합니다"라며 "그리고 마다하지 않고 한 걸음에 달려와준 동료분들과 긴 촬영시간 내내 애써 준 스태프분들께 너무 감사드립니다"라고 예비신부와 동료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한편 박휘순은 2005년 KBS 20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그는 데뷔한 해 KBS '연예대상'에서 코미디 부문 남자 신인상을 수상하며 각광받았다. 또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에서 맹활약하며 간판 코미디언으로 활약 중이다.
- 다음은 박휘선 결혼 발표글 전문
작년 여름, 마치 로또를 맞은 것처럼 갑자기 시작된 사랑.
떨리고 조심스러운 마음이 컸습니다.
그 어떤 때 보다 힘든 시기에 제 옆을 묵묵히 지키며 함께 해 준 그녀.
이제는 제가 그녀를 평생 지키고 싶습니다.
예비신부는 건강하며 밝은 에너지가 넘치는 친구입니다.
일 년이라는 시간 동안 그 친구로 인하여 저의 삶과 생활도 많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친한 친구가 생긴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살면서 때로는 힘든 순간이 오겠지만 지혜롭게 해결하고, 매 순간 서로를 배려하며 이해하며 살아가겠습니다.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하는 결혼식인 만큼 조심스럽게 하나씩 천천히 잘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가족, 친지, 주변 분들 한 분 한 분께 연락드리며 감사한 마음 전하겠습니다. 항상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장인어른·장모님 그리고 아버지·어머니, 같이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쁘게 잘 사는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nyc@osen.co.kr [사진] 웨딩매거진(웨딩21) 포토그래퍼(최석봉_구호스튜디오) 영상(데빌스도어) 웨딩디렉터(김은정) 웨딩드레스(클라라) 턱시도&슈트(맵시옴므) 한복(박선희한복) 메이크업(류수영_쉬작) 헤어(미영) 플라워 및 제품(슈에뜨블룸, 앙뜨, 이로스타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