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가 '미담 자판기'라는 타이틀을 입증한 날, 방탄소년단은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에 12주 연속 진입하면서 '글로벌 대세 아이돌 그룹'을 증명했다. 배우 박신혜는 자신이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을 통해 5000만원을 기부했다.
찬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이었지만, 많은 스타들의 선행과 남다른 영향력으로 미소를 짓게 만들었던 11월 21일로 오쎈 타임머신을 타고 떠나보자.
◆ 2019년 11월 21일
개그맨 박명수가 교통사고를 당했음에도 따뜻한 마음씨를 드러내 추운 겨울 대중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바로 수리비 1000만원을 전액 부담하기로 했기 때문.
박명수는 정차해있던 순간 스쿨버스 운전자가 뒤에서 추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다행히 박명수와 스쿨버스 운전자는 별다른 부상이 없었다. 스쿨버스 안에도 탑승자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박명수 측 역시 "박명수가 크게 다친 상태는 아니다. 다만 자동차가 많이 망가진 상태다"고 밝혔다.
특히 박명수는 해당 사고의 분명한 과실이 스쿨버스 운전자에게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이 고령인 점을 감안,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자비로 차량을 수리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스쿨버스 운전자도 박명수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면서 새로운 미담을 만들어냈다.
◆ 2018년 11월 21일
당시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의 리패키지 앨범 LOVE YOURSELF 結 'Answer'가 미국 '빌보드 200'에서 69위를 차지했다. 해당 앨범은 두 달 전 같은 차트에서 1위로 첫 진입을 한데 이어 세 달째 굳건한 인기를 보여주고 있는 상황.
특히 LOVE YOURSELF 結 'Answer'는 '월드 앨범' 2위, '인디펜던트 앨범' 12위, '톱 앨범 세일즈' 68위, '빌보드 캐나디안 앨범' 71위를 기록하면서 전 세계 각종 차트를 휩쓸었다. 이른바 '방탄소년단의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또한 방탄소년단은 '소셜 50'에서 71주 연속 1위로 최장 기간 1위 기록을 유지하고 있으며 '아티스트 100' 9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방탄소년단의 끝을 모르고 높아지는 인기는 2년 뒤인 오늘(21일)도 여전했다. 방탄소년단이 지난 20일 발매한 새 앨범 'BE(Deluxe Edition)'가 미국, 캐나다, 영국, 뉴질랜드 등 전 세계 90개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이 전하는 따뜻한 위로가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움직인 셈이다.
◆ 2017년 11월 21일
배우 박신혜가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포항 지역의 아동들을 위해 위로의 손길을 뻗었다.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은 홍보대사 박신혜가 최근 포항 지역 국내 아동들을 위해 써달라며 50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박신혜의 이번 후원금은 포항의 기아대책 후원아동 및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 아동들의 주거 환경 개선, 지진 피해로 인한 외상 후 스트레스 관리 등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박신혜는 지난 2011년 기아대책 홍보대사로 위촉되면서 국내 아동들을 위해 꾸준히 나눔을 이어왔다. 행복한홈스쿨 개보수 지원, 동일본 대지진, 네팔대지진 등 자신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 꾸준히 기부를 한 것.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 유원식 회장은 "국내외 가장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꾸준히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어 감사하다. 추운 겨울 포항지역 아동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면서 박신혜를 향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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