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즈원, '프듀'에 맞설 방법은 컴백이 답이다 [종합]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11.21 15: 00

 Mnet '프로듀스 101' 시리즈 관련 이슈가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불똥이 애꿎은 아이즈원에게 날아가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아이즈원 멤버들의 잘못이 아님에도 비난을 받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 
지난 18일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는  Mnet '프로듀스 101' 시리즈 제작진에게 1심과 같은 형량을 내렸다. 재판부 또한 "억울하게 탈락한 연습생들은 평생 트라우마를 갖고 살 수밖에 없다. 피해 연습생이 누구인지 밝혀져야 실질적인 피해보상이 가능하다"면서 탈락한 연습생들의 이름을 일일이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같은날 오후 Mnet 측은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며 이번 판결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저희로 인해 깊은 상처를 입은 피해 연습생 및 그 가족분들께도 죄송스러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고 사과했다. 뿐만 아니라 Mnet은 "이번 사건이 발생한 후부터 자체적으로 파악한 피해 연습생분들에 대해 피해 보상 협의를 진행해 오고 있었다. 일부는 협의가 완료됐고, 일부는 진행 중이다. 모든 피해 연습생분들에게는 끝까지 책임지고 피해 보상이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하지만 해당 공식입장이 공개된 이후 일부 누리꾼들은 피해 보상과 관련된 구체적인 방법을 요구함과 더불어 오는 12월 컴백을 예고한 아이즈원(권은비, 미야와키 사쿠라, 강혜원, 최예나, 이채연, 김채원, 김민주, 야부키 나코, 혼다 히토미, 조유리, 안유진, 장원영) 멤버들을 향해 좋지 않은 이야기들을 쏟아냈다. 아무런 잘못이 없는 아이즈원에 말도 안 되는 프레임을 씌우거나 컴백 활동에 대해 손가락질을 하기도. 
이같은 이슈와 억측들이 계속되자 Mnet이 다시 한 번 나섰다. 지난 19일 Mnet은 "아이즈원은 예정대로 오는 12월 7일 새 앨범을 발매하고 내달 6일 열리는 '2020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에도 출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프로듀스'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Mnet에 있다. Mnet은 이미 활동을 하면서 각자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는 아이즈원을 최선을 다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실 맞는 말이다. 아이즈원이 이번 일들로 컴백 계획을 취소하거나 활동을 중단할 필요가 없다. 만약 그렇게 한다면 이미 명확한 결과가 나오긴 했지만, 되레 '프로듀스' 이슈들을 상당 부분 인정하고 굴복하는 걸로 보일테니. 지금은 아이즈원을 비난하기 보다는 응원해줄 때다. 그들도 나름대로의 상처와 고충이 있을 터. 
아이즈원의 새 앨범 발매일은 이미 정해졌고 컴백에 앞서 팬들을 만날 준비도 끝났다. 과연 아이즈원이 앞으로 보여줄 새로운 음악 세계관과 퍼포먼스는 무엇일지, 과거의 아픔을 딛고 다시 한 번 비상해 K팝의 위상을 빛내줄 행보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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