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달이 뜨는 강'의 한 보조출연자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가운데, 그 여파로 '경이로운 소문'의 제작발표회가 당일 취소됐다.
앞서 '달이 뜨는 강'에 출연한 보조출연자가 코로나19 확진자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19일부터 전체 촬영이 중단된 바 있다.
23일 오전, '달이 뜨는 강' 측 관계자는 OSEN에 "한 보조출연자가 무증상이었는데 현장에서 촬영 중, '귀하는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근처 가까운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길 바란다'라는 문자를 받았다"며 "다행히 그 메시지를 보자마자 제작진에게 알렸고, 감독님이 결과가 나올 때까지 촬영을 중단하자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달이 뜨는 강'은 지난 19일부터 오늘(23일)까지 촬영이 중단된 상태고, 보조출연자의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드라마 관계자는 "그날 (강하늘, 김소현 등)주요 배우들은 현장에 없었고, 엑스트라와 같이 찍는 몹씬을 촬영했다"며 "보조출연자는 밀접 접촉자라서 진단 키트가 아닌 정밀 검사가 필요했고, 어제 그 검사를 받았다. 정확한 결과는 내일 쯤 나온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주일 가까이 촬영이 지연된 부분에 대해 "이미 상당 부분 촬영을 진행해서 내부적으로 계획된 방송 일정에는 절대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달이 뜨는 강'의 보조출연자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면서 그 여파로 이날(23일) 오후 2시 온라인 생중계로 제작보고회를 하기로 했던 '경이로운 소문' 측은 급하게 일정을 취소했다. 그 이유는 '달이 뜨는 강'의 옆 세트장에서 촬영을 진행했기 때문.
'경이로운 소문' 측 관계자는 OSEN에 "같은 세트장이 아닌 옆 세트장을 사용해서 크게 상관은 없지만 제작발표회를 연기하기로 했다"며 "추후 날짜를 다시 고지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달이 뜨는 강'은 태왕을 꿈꾸며 온달의 마음을 이용한 평강과 바보스럽게 희생만 했던 온달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강하늘, 김소현, 지수, 이지훈, 최유화 등이 출연하며, '사임당 빛의 일기', '이몽', '바람과 구름과 비' 등을 연출한 윤상호 PD와 '카이스트', '개와 늑대의 시간', '99억의 여자' 등을 집필한 한지훈 작가가 뭉친 작품이다. 내년 방송을 앞두고 있다.
오는 28일 첫 방송되는 '경이로문 소문'은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국숫집 직원으로 위장해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 나는 악귀타파 히어로물이다. 조병규, 유준상, 김세정, 엄혜란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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