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 코로나로 또 ‘비상’..확진자 발생에 제작발표회·인터뷰 취소→촬영 올스톱[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0.11.23 17: 44

방송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또 다시 비상 상황에 놓였다. 보조출연자 중에 확진자가 발생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일정이 급하게 취소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23일 배우 강하늘, 김소현 주연의 ‘달이 뜨는 강’의 보조출연자가 코로나19 확진자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정밀 검사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달이 뜨는 강’ 측 관계자는 OSEN에 “해당 보조출연자가 무증상이었는데 현장에서 촬영 중, ‘귀하는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근처 가까운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길 바란다’라는 문자를 받았다”며 “다행히 그 메시지를 보자마자 제작진에게 감독님이 결과가 나올 때까지 촬영을 중단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보조출연자는 밀접 접촉자라서 진단 키트가 아닌 어제 정밀 검사를 받았다. 정확한 결과는 내일 나온다고 하더라. 그날 주요 배우들은 현장에 없었고, 엑스트라와 같이 찍는 몹씬을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달이 뜨는 강’ 측은 지난 19일부터 촬영이 없는 상황이다. 
‘달이 뜨는 강’ 옆 세트장에서 촬영을 진행한 OCN 새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도 비상이 걸렸다. 결국 오늘(23일) 예정된 제작발표회를 급하게 취소했고, 오는 27일로 연기했다. 
확진된 보조출연자가 ‘달이 뜨는 강’을 비롯해 넷플릭스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SBS 새 드라마 ‘조선구마사’에도 출연한 것이 알려지면서 ‘조선구마사’ 제작진이 촬영을 올스톱했다. 
‘조선구마사’ 측은 OSEN에 “보조출연자 중 한 명이 금일(23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방역 지침에 따라 모든 촬영을 중단하고, 보건 당국의 지침을 준수하고 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새 드라마 ‘보쌈-운명을 훔치다’ 촬영장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당 확진자와 밀접 접촉을 하거나 같은 장소에 있던 제작진과 관계자 등이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출연 배우 정일우와 권유리는 밀접 접촉자는 아니지만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 
tvN 월화드라마 ‘산후조리원’은 오는 24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되면서 집합 인원 제한과 안전상의 문제로 대면 인터뷰를 취소하고 서면 인터뷰로 변경했다. 
‘산후조리원’은 많은 인기를 끌며 두 주연 배우의 후일담에 기대가 모아졌지만, 아쉽게 서면 인터뷰로 대체됐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OC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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