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정형돈이 '뭉쳐야 찬다'에서 굳은 표정과 경직된 자세 등을 보여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앞서 지난 5일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정형돈의 악화된 불안장애 증세를 알리며, "건강상의 이유로 당분간 방송 활동을 중단한다. 앞으로 정형돈 씨는 휴식기 동안 건강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며, 소속사 역시 정형돈 씨가 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정형돈의 아내 한유라 씨는 쌍둥이 딸과 함께 제주도로 떠난 가족 여행 사진을 SNS를 통해 공개하면서 남편의 근황을 전했다.
아내 한유라의 SNS 사진과 영상으로 공개된 정형돈의 근황은 이전과 비교해 한층 안정돼 보였다. 정형돈은 사람 키만큼 자란 억새풀 사이를 헤치면서 걸었고, 쌍둥이 딸들이 아빠의 뒤를 따라갔다. 세 사람의 모습을 엄마 한유라가 카메라로 촬영하면서 가족 여행을 동영상으로 남겼다.
이런 가운데, 지난 22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에서는 인하대 교수FC와 대결을 펼치게 된 어쩌다FC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정형돈의 모습도 공개됐지만, 시종일관 웃음기 없는 얼굴이었다. 정형돈은 잔뜩 긴장한 듯한 자세로 팔짱을 낀 채 심각한 표정으로 경기를 봤다. 제작진이 불안장애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정형돈을 배려해 상당 부분 편집했지만, 짧게 포착된 장면에서도 어두운 표정은 숨길 수 없었다.
정형돈의 컨디션 난조로 인해 경기에서는 거의 볼 수 없었고, 김성주는 "정형돈 해설위원의 컨디션 난조 때문에 김용만 해설 위원과 함께 한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주 방송에서는 해설에 임하는 정형돈의 목소리가 예고돼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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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뭉쳐야 찬다' 방송화면 캡처, 한유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