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주문 30만장 돌파' 엔하이픈, 데뷔곡 ‘Given-Taken’ 기대되는 이유[Oh!쎈 탐구]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20.11.24 10: 06

오는 30일 데뷔를 앞둔 엔하이픈(ENHYPEN)이 데뷔 앨범의 타이틀곡 제목을 공개했다. ‘Given-Taken’이다. ‘경계(BORDER)’에 선 모습을 강조해 온 엔하이픈의 현실적 이야기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데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엔하이픈이 20일 오전 0시 공식 SNS를 통해 공개한 트랙리스트에 따르면, 데뷔 앨범 ‘BORDER : DAY ONE’의 타이틀곡은 ‘Given-Taken’이다. ‘주어진 것인지 아니면 쟁취한 것인지’를 자문하는 의미의 제목으로, 엔하이픈의 현실적 고민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엔하이픈

엔하이픈

엔하이픈은 서바이벌 프로그램 ‘아이랜드’에서 최종 생존한 7인으로 구성된 그룹이다. 숱한 미션과 글로벌 투표를 통해 발탁된 만큼 생존 과정과 스스로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도 컸을 터. 일곱 멤버가 이룬 꿈, 데뷔가 본인들이 생존을 위해 혹독하게 노력한 결과인지, 아니면 글로벌 팬들의 선택으로 주어진 또 하나의 기회인지 끝없이 고민할 수밖에 없다.
엔하이픈 첫번째 트레일러 영상
 
지금까지 엔하이픈은 일련의 콘텐츠를 공개하며 일관되게 ‘경계’에 대해 이야기 해 왔다. 최초 공개한 트레일러 영상 ‘Choose-Chosen’에서는 상반된 단어들의 조합을 보여 줬는데, 그 속에는 타이틀곡 제목인 ‘Given-Taken’이 포함됐다. 특히, 영상 초반 ‘Trainee-Artist’라는 문구와 함께 등장하는 연습실과 화려한 무대의 상반된 이미지는 엔하이픈의 현재 위치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엔하이픈 두번째 트레일러 영상
두 번째 트레일러 영상 ‘Dusk-Dawn’ 역시 상반된 두 세계 속의 엔하이픈을 그렸다. 각자 숲속에 흩어져 있던 개인이 마침내 새벽하늘 아래 완전체로 모여 팀을 이루는 모습을 그린 것. 개인과 준비생이라는 경계를 벗어나 팀과 아티스트라는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상징한다.
 
데뷔 앨범의 첫 번째 트랙인 ‘Intro : Walk the Line’도 경계를 노래한다. 지난 16일 공개된 인트로 리릭 비디오 역시 데뷔의 꿈을 이룬 소년들이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는 경계에서 내딛는 첫 발걸음을 영상으로 풀어냈다. 소속사 빌리프랩에 따르면, 진취적 느낌의 마칭드럼과 희미하게 동이 트는 느낌을 표현한 신시사이저의 조화, 콰이어가 어우러져 데뷔에 대한 가슴 벅찬 기대와 복잡한 감정을 극대화했다.
엔하이픈
 
앨범명 ‘BORDER : DAY ONE’ 또한 이들의 고민을 반영한다. 과거를 뒤로 하고, 경계를 벗어나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첫날을 노래한다는 의미를 담는다. 빌리프랩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들의 데뷔 앨범이 “상반된 두 세계의 경계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고민과 복잡한 감정, 그리고 마침내 새로운 세상의 첫날을 향해 나아가는 일곱 멤버의 이야기를 담는다”라고 전했다.
 
엔하이픈은 지금, 본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Given-Taken’을 데뷔곡으로 내세웠다. 정체성에 대한 고민은 누구나 한 번쯤은 해 봤을 법한 주제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이야기다. 특히,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고 스스로 방향성을 정립해 가는 Z세대의 반응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는 주제다. 엔하이픈이 세상을 향해 던질 강렬한 물음표가 기대되는 이유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빌리프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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