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에 이어)배우 박신혜(30)가 “바꾸고 싶은 과거는 없다”라고 말했다.
박신혜는 24일 오전 화상으로 진행된 영화 ‘콜’(감독 이충현) 개봉 기념 인터뷰에서 “후회되는 순간들은 많지만, 바꾸고 싶은 과거는 없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과거의 모든 것이 쌓여 지금의 배우 박신혜를 만들었다는 것.
이날 박신혜는 ‘영화에서처럼 배우 인생에서 바꾸고 싶은 과거가 있나?’라는 질문에 “솔직히 없다”라고 명료하게 답했다.
박신혜는 “후회되는 순간들은 많다. 배우로서도, 한 명의 사람으로서도 후회되는 순간들은 늘 있다. 오늘 인터뷰를 하면서도 후회되는 순간이 생길지도 모른다”라며, “그런데 그 모든 게 쌓이고 쌓여서 나라는 사람이 되고, 박신혜라는 배우가 되더라. 부족한 순간도 있고 후회되는 순간도 정말 많았지만, 그 시간들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내 모습이 된 것 같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후회되는 시간이 많겠지만 그걸 밑걸음 삼아서 더 단단해지지 않을까요?”라고 웃으며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신혜는 30대가 된 만큼, 지금 나이에 느끼는 감정을 담은 작품을 만나고 싶다고도 밝혔다.
박신혜는 “내가 아무래도 동글동글하게 생기고 하다 보니 뭔가 내가 몸을 잘 못 쓸 것 같다는 이야기, 액션은 잘 안 어울릴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그 부분에 있어서는 다음 작품인 ‘시지프스’에서 그런 부분은 충족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이어 박신혜는 “지금까지 계속 다양한 장르를 하고 싶었고 ‘#살아있다’, ‘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찾아가고 있지만 30대가 되고 나니 좀 더 진솔한 30대 여자의 모습을 담은 드라마나 영화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가족, 친구, 애인이 될 수도 있고. 지금 살면서 내가 느끼는 20대와는 또 다르게 느껴지는 감정을 담아낼 수 있는 작품을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콜’은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된 서로 다른 시간대의 두 여자가 서로의 운명을 바꿔주면서 시작되는 광기 어린 집착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오는 2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seon@osen.co.kr
[사진]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