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역사는 방탄소년단 전후로 나뉜다..'그래미' 후보 입성으로 만든 기적 "수상 욕심" [종합]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11.25 11: 50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K팝 최초, 최고의 기록을 넘어 기적을 만들어냈다. 바로 미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 수상 후보로 이름을 올린 것.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그래미 어워드'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지난 8월 21일 발매한 디지털 싱글 'Dynamite'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방탄소년단이 당당히 후보로 입성한 제63회 그래미 어워드는 2019년 9월부터 지난 8월까지 발표된 음악을 대상으로 하며 음반 산업 종사자 협회인 레코딩 아카데미(Recording Academy) 회원들이 선정한다. 때문에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영향력이 얼마큼인지 확인할 수 있다. 

사실 더욱더 뜻깊은 것은 'K팝 가수 최초'라는 점이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를 석권하면서 최초와 최고의 기록을 여러 차례 세운 바 있지만, 평소 그래미 어워드에서 수상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던 방탄소년단이기에 대중음악사에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냈다고 평가받는 것은 당연하다. 
방탄소년단 역시 '2021 그래미 어워드' 후보 명단 발표 직후 공식 SNS를 통해 "힘든 시기에 우리의 음악을 듣고 공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무엇보다 '그래미 후보 아티스트'라는 기적을 만들어 주신 건 아미 여러분이다. 늘 감사드리고 사랑한다"라며 남다른 팬사랑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은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를 통해서도 "노력의 결실을 맺은 것 같아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쁘다. 신기하고 감격스럽다. 노미네이트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아미 여러분께 감사하다. 팬분들이 좋아해 주실 거라고 생각하니 더 기쁘다. 후보에 오르니 수상 욕심도 생기고 기대된다"라면서 수상의 기쁨을 누리고 싶다는 강력한 의지를 불태웠다.
지난 22일 '2020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팝/록(Pop/Rock) 장르 페이보릿 듀오/그룹(Favorite Duo/Group)'과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Favorite Social Artist)' 수상의 영광을 안으며 3년 연속 트로피를 거머쥔 방탄소년단이다. 매 앨범마다 무서울 정도로 성장하며 한국 대중음악에 한 획을 그은 방탄소년단이 '그래미 어워드'에서도 수상하면서 미국 3대 시상식을 모두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한편 방탄소년단이 후보에 오른 제63회 그래미 어워드는 내년 1월 31일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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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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