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이파크가 포르투갈 출신 히카르도 페레즈(44)를 23대 감독으로 선임하고 2021시즌 승격을 위한 첫 발걸음을 시작한다.
부산은 팀을 혁신하고 기존 운영방식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외국인 감독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젊고 강한 팀으로 변하기 위해 유럽 선진 축구 시스템을 경험한 인재를 발탁하기로 한 것이다. 새롭게 부산을 맡게 될 페레즈 감독은 유럽 축구 강호 포르투갈에서 전문 지도자로 유스 발굴에서부터 국가대표팀까지 두루 경험한 인물인 만큼 부산이 변화하고자 하는 방향에 최적화된 인물이다.
페레즈 신임 감독은 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인 파울로 벤투 감독과 인연이 깊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 골키퍼 코치를 맡으면 유로 2012 4강의 쾌거를 이룬바 있다.
페레즈 감독은 “K리그에서 전통을 가진 부산이라는 팀을 맡아 기쁘다. 빠른 시간 안에 팀을 재정비해 명문구단 부산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페레즈 감독은 비자 발급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한국에 입국해 2주간 자가격리 기간을 거칠 예정이며, 선수단 소집은 신임 감독이 팀에 합류한 이후 이루어질 예정이다.
한편 부산은 2004년 이안 포터필드 감독 체제하에서 FA컵 우승을 일군 기억이 있는 팀이다. 2005년에는 전반기 우승을 기록하는 등 외국인 감독 효과를 봤다. 포터필드 감독 이후 엔디 에글리 감독(2006~2007)이 팀을 맡았고 이후 14년만에 외국인 감독을 맞이한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