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시리즈'가 배우 이범수, 조재윤, 온주완, 이태환의 '바다경찰2'로 돌아왔다. 벌써부터 시즌3을 고대하는 출연진의 열망이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5일 MBC에브리원 새 예능 프로그램 '바다경찰2' 측은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이범수, 조재윤, 온주완, 이태환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현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 됐다.
'바다경찰2'는 연예인들이 해상경비, 해난구조, 해상 환경 보전 등 바다를 지키는 각종 업무를 맡아 해결하며 해양경찰의 감동과 애환을 그린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시골경찰', '도시경찰' 등을 선보인 MBC에브리원 '경찰 시리즈'의 새 시즌이다. 이를 위해 '경찰 시리즈' 터줏대감 조재윤과 막내 이태환을 비롯해 새 멤버 이범수와 온주완이 뭉쳤다.
이에 조재윤은 "경찰 시리즈에서 서장 역을 맡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며 '경찰 시리즈’에 애착을 드러냈다. 이범수는 "좋은 일은 널리 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 때문에 이런 상황이지만 인사드려 기쁘다"고 거들었다. 온주완은 "'바다경찰2’는 진솔한 네 남자의 이야기다. 좋은 형님 두 분, 좋은 동생과 재미있게 촬영하고 왔다"고 했고, 막내 이태환은 "저희 기존 시리즈와 다르게 활동적이고 감동적이고 다양한 소스가 있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특히 가장 많은 경험을 쌓은 '경찰 시리즈' 베테랑 조재윤은 "저는 '경찰 시리즈’를 해보지 않았나. '이 정도까지 하겠어?'라는 마음으로 접근했다. 그런데 그 이상을 하더라. '도시경찰’도 그랬다. '바다경찰2’에서도 해양경찰이 할 수 있는 모든 걸 경험했다. 해양경찰은 바다에서 삶을 살아가고 바다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을 함께 한다. '이런 것까지 해야돼?'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있었다. 여러 분들이 방송을 보시면 아실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이범수 또한 "양념삼아 말씀드려보자면 저희가 지명수배자를 잡으러 갈 때가 있었다. 그때 정말 당황했다. 이걸 예능으로 해석해야 할지, 리얼 다큐멘터리로 해석해야 할지. 수갑 다 준비하고 삼단봉 다 준비했다. 더 많은 말씀 못 드리지만 그걸 준비하고 현상수배범의 사진을 보면서 상당히 범접할 수 없는 인물, 관상을 느꼈다. '이건 실전이다’라고 생각했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각오를 다지던 때가 새록새록 생각난다. 지금도 닭살이 돋는다"고 털어놨다.
이태환은 "일했을 때 겪은 추억이 바다를 보니까 생각난다. 그리고 저희가 간식으로 먹은 음식이 있는데 그게 집에 가는 길에 저희 동네에 파는 걸 보고 너무 생각 나더라. 그걸 사서 사진을 찍어서 채팅방에 올려서 '보고싶다’고 말씀드린 기억이 있다"고 추억하기도 했다.
더불어 이범수는 "저는 지금 이 순간도 궁금한 게 많다. 갑자기 '경찰 하세요’라고 해서 할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나. 항상 잘 알아야 해서 모든 게 궁금하더라. 뭐 하나 안 놓치고 잘 해보려고 이런저런 질문을 한 것부터 비롯해서 이해가 안 가는 것도 질문했다"고 밝혀 웃음을 더했다.
조재윤은 '바다경찰2'를 준비하며 보트 조종사 자격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그는 "필기가 어렵더라"라고 너스레를 떤 뒤 "'경찰 시리즈’를 하면서 정말 준비가 필요하다는 걸 알았다. 배우로서도 대본 공부하는 것처럼 예능하면서 어떤 걸 하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교통수단이 배니까 배를 운전하면 좋겠다 생각해서 준비했다. 몇 번 떨어지고 다시 붙어서 촬영 전에 합격증이 나와서 좋았다. 끊임없이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
온주완의 티저 영상에서는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화제를 모은 터. 온주완은 "태환 씨가 얘기한 것처럼 무언가 건드리는 게 있다. 제가 사건에 투입됐을 때 사람 온주완과 해양경찰 온주완이 부딪히는 경계선이 생겼다. 그게 마음을 건드린 것 같다. 그래서 그랬다"고 밝혔다.
이에 조재윤은 "촬영 끝나고 '경찰 시리즈' 출연하신 분들은 눈물을 흘리는지 PD님이 물어보시더라. 저도 모르겠다. 그런데 '도시경찰' 시즌1, 2에서 저도 눈물을 흘렸다. 이게 단순한 예능이 아니라 그런 것 같다. 이게 단순히 웃고 즐기는 예능이었다면 저희 출연자도 그랬을 거다. 그런데 그 안에 정말 '휴먼’이 들어가 있다. 사람 향기가 난다. 그게 갑자기 저희를 건드린다. 가족을 건드리면 민감하지 않나. '경찰 시리즈’는 그 가족에 동감하고 공감하게 한다. 그 안에 빠져들고 함께 하려다 보니 가족이 된 것 같다. 그게 '경찰 시리즈’가 가진 힘인 것 같다"고 평했다.
무엇보다 조재윤은 "제가 해봤다고 건방을 떨었는데 아니었다. '경찰 시리즈’는 정말 순간순간이 새로웠다.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 제가 배울 게 많고 섣불렀던 것 같더라"라고 힘주어 말했다.
맏형 이범수는 "제가 늘 느끼는 건데 집에 가만히 있는 게 편한 거다. 그런데 의미를 찾아 우리는 밖으로 나간다. 이번에 '바다경찰2' 훈련 기간에 너무 힘들었다. 당연히 힘들 거라 생각했는데 역시나 힘들더라. 예상한다고 안 힘든 건 아니더라"라며 혀를 내둘렀다.
네 사람은 '바다경찰2’를 꼭 봐야 하는 이유도 밝혔다. 이범수는 "이번 프로그램을 함께 하며 느낀 본질은 음으로 양으로 우리가 느끼지 못했던, 우리를 위해 많이 고생하는 경찰 여러분들 덕택에 우리가 편하게 일상을 누린다는 걸 가슴 깊이 느꼈다. 그 분들의 노고를 알리고,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새록새록하다. 그런 의미에서 저희 프로그램에 동참해 달라"고 했다.
또한 조재윤은 "저희가 이렇게 재미있는 케미를 가진 팀이다. '진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진실’이다. 촬영 내내 함께 모든 걸 진행했다. 실제로 똑같이 출퇴근하면서 생활했다. '리얼’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그 안에서 일부러 웃기려는 게 아니라 상황으로 재미있는 것들이 발생되는 소소한 재미가 있었다"고 했다.
그런가 하명 온주완은 "저희가 임무를 잘 완수하고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던 건 저희가 배정 받은 곳에 계셨던 팀원들 덕분이다. 소장님과 팀원들께 인사하고 싶었다. 감사했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더했다.
끝으로 조재윤은 "시즌3도 가고 싶다. 시청률이 나와야 가는데 부탁 좀 드리고 싶다. 코로나19 때문에 많이 힘들다. 잘 되면 많이 가고 싶다"고 했다. 이범수 또한 "좋은 프로그램이니까 계속 쭉쭉 갔으면 한다"고 거들었다. 온주완 역시 "저도 형님들이 한다면 가겠다"고, 이태환도 긍정의 웃음을 보였다.
'바다경찰2'는 오늘(25일) 오후 10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에브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