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종신이 올 겨울 달달한 '설렘'을 노래한다.
윤종신은 2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월간 음악 프로젝트 '월간 윤종신' 11월호 '니가 뭐라고'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2020 '월간 윤종신' 11월호 '니가 뭐라고'는 설렘에 대한 노래다. 누군가에 대한 생각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어떤 시기에 대한 이야기이자 내 마음이 어째서 ‘이렇게 흔들’리고 어째서 ‘이렇게 미치’는 건지 스스로 되묻게 되는 어떤 상태에 대해 이야기하는 곡.
코로나로 인해 더욱 삼엄해진 이번 가을과 겨울을 마주하면서 그동안 우리가 잃어버린 것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하게 됐고, 누가 누구에게 반하기는커녕 말도 걸기 어려운 이런 시절일수록 설렘이란 감정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윤종신의 바람을 담았다.
윤종신은 "요즘은 누구도 쉽게 설렘을 느낄 수 없고 누구도 편하게 설렘을 이야기할 수 없기에 더더욱 설렘에 대한 노래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었다"며 "돌이켜보니 11월에는 항상 어둡고 무거운 노래를 만들어왔는데, 이번에는 일부러라도 설레는 노래를 만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윤종신의 말처럼 '니가 뭐라고'는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들의 설렘이 가득한 곡으로, 윤종신의 담백한 보컬이 상대방을 생각하며 벅차오르는 감정을 더욱 현실감 있게 표현한다.
"그게 뭐라고 니가 좋은 게 / 그냥 지나치는 감정 혹시 아닐까 / 몇 번을 되묻고 이리저리 재보고 말해 본다 / 오 너를 좋아하는 게 맞는가 봐 / 널 사랑한단 말은 좀 오바 같아 / 그냥 너와 말하고 싶어 뭐든 듣고 싶어" 등 가사에는 상대방에 대한 생각이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는 솔직한 심경이 그대로 담겨 있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헌책방을 운영하는 남자와 헌책방에 방문한 여자의 설렘 가득한 러브스토리가 담겨 있다.
이처럼 한 겨울 따뜻한 손난로 같은 훈훈하고 달달한 노래 '니가 뭐라고'를 통해 올 겨울 우리가 잃어버린 ‘설렘’을 잠시나마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mk3244@osen.co.kr
[사진] 뮤직비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