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3'을 통해 약 10년 만에 완전체 무대를 꾸며 화제를 모은 씨야가 결국 재결합에는 실패했다.
씨야의 남규리와 김연지, 이보람은 지난 2월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3’(이하 슈가맨3)에 슈가맨으로 출연해 시청자들의 반가움을 자아냈다.
이날 씨야는 데뷔곡 '여인의 향기'부터 '사랑의 인사'를 비롯해 '결혼할까요', '구두' 등 히트곡 메들리 무대로 팬들의 추억을 자극했고, 씨야의 노래들은 음원차트에서 역주행하며 인기를 얻었다.
씨야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완전체 컴백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졌고, 씨야 측은 지난 3월 “씨야가 9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다.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연내 프로젝트 앨범을 통해 완전체로 컴백하기로 결정했다”며 재결합을 공식화 했다.
당초 계획은 4~5월 중으로 프로젝트 앨범을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이뤄지지 않았고, 결국 연내 완전체 컴백은 무산됐다.
25일 남규리 측은 "남규리씨는 씨야의 재결합을 위해 노력했으나, 각 소속사들이 활동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규리씨는 현재 소속사가 없고, 드라마 촬영은 12월 초 종영될 예정이라 씨야의 활동에 지장이 없다. 이후 씨야 활동 관련해서 질문은 받지 않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연지의 소속사 역시 이날 "씨야 프로젝트 앨범은 세 소속사 간의 의견 조율이 어려워 무산됐다"며 "믿고 기다려주신 팬들에게 안타까운 소식 전해드려 죄송할 따름이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또한 "프로젝트 성사를 위해 당사와 김연지는 적극적으로 프로젝트 진행에 모두 참여하였으나, 세 소속사 간 의견 조율이 쉽지 않아 프로젝트 진행 중단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세 멤버의 소속사가 모두 다른 만큼 재결합에 대한 합의가 쉽지 않았고, 씨야 완전체의 모습은 또 다시 한 동안 볼 수 없게 됐다.
한편 이보람과 김연지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으며, 남규리는 MBC 월화드라마 '카이로스'에 출연 중이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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