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사가정 골목의 두번째 점검이 그려진 가운데 모범생 배달 김치찌개집부터, 닭한마리, 그리고 만원 아귀찜집의 솔루션이 진행됐다.
25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중랑구 사가정시장 골목이 그려졌다.
서울 중랑구 사가정시장 골목이 그려진 가운데 2주 후 모습이 그려졌다. MC 김성주는 "요즘은 배달이 전성시대"라면서 상상돔 못한 배달 리뷰들을 전했다. 백종원은 "반대의 경우도 있어, 사장들의 희한한 리뷰도 있다"며 다음을 예고했다.
분위기를 몰아 김성주는 한국인이 사랑한 배달음식에 대해 퀴즈를 냈다.1위는 치킨, 2위는 자장면, 3위는 짬뽕, 4위는 탕수육, 5위는 피자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본격적으로 식당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백종원은 만원 아귀찜집을 방문, 이어 아귀찜을 시식했다.
하지만 웃음만 나는 맛에 백종원은 "최근에는 생아귀만 쓴다. 그런데 사장님은 냉동 아귀를 쓰다 보니 오랜 보관으로 아귀의 수분이 다 빠져버린 거다"라면서 "장사가 안되니 아귀 보관 시간이 길어지고 그럴수록 신선도는 떨어질 수 밖에 없다"라고 안타까워 했다.
그러면서 "손님을 배려 한다고 가성비를 생각했지만 아귀찜은 그런 메뉴가 아니다"라고 덧붙여 사장을 생각에 빠지게 했다.
백종원은 주방을 점검하기로 했다. 이어 주방 천장 상태를 보며 기겁, “주방이 왜 이래? 천장 내려앉겠다. 완전 옛날 주방이다"라고 놀라면서 "잘못하면 불나는데 이거. 어떻게 이렇게 됐지? 주방은 손보셔야 겠다. 이거 위험해서"라며 걱정했다.
이를 모니터로 보던 사장 역시 옛날 때부터 그랬다고 인정했고 백종원은 천장 벽지를 뜯어내고 확인한 뒤 “차라리 뜯어내는 게 낫겠는데?”라고 말했고 천장을 둘러봤다. 백종원은 “답답하다... 마음이 안 좋네”라며 가게를 걱정했다.
이어 배달김치찌개집을 방문했다. 세 사장은 제육볶음이 혹평받았기에 회의를 열었다. 막내 사장은 새로운 메뉴에 대해 제안한 가운데 다른 두 사장은 현재 메뉴릐 맛을 잡고 싶어했다.
의견차이로 팀워크와 자신감이 하락한 가운데 제육볶음은 판매 중지를 결정하며 다시 장사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때, 백종원이 다시 가게를 방문했다.
백종원은 바로 숙제검사부터 했다. 가장 문제의 제육볶음에 대해 묻자 사장들은 "길을 잃었다"면서 연습을 해봤지만 맛을 못 잡아 판매는 중단한 상태라 했다.
백종원은 지난주 텁텁한 맛이 있다고 했던 김치찌개부터 다시 재시식했다. 맛을 바꿔본 사장들이 음식을 준비했고 백종원은 "맛이 바뀌었다"며 훨씬 좋아졌다고 호평했다.
다음은 문제의 제육볶음을 시식했다. 색감은 2번이지만 1번의 제육볶음이 더 맛있다고. 알고보니 백종원의 레시피를 인터넷으로 보고 만든 것이라 했다. 하지만 백종원은 "불맛이 나지 않는다, 내 레시피를 보려면 제대로 봐야지"라며 아쉬워했다.
백종원은 "직접 봐주겠다"면서 즉석에서 바로 이를 수정하며 맛을 바로 잡아줬다. 이때, 백종원은 가장 궁금했던 사장들의 고민을 들어봤다. 그러면서 특별한 사이드를 개발하자는 의견에 한 표를 던지더니 "배달 음식 중 김치찌개가 가장 인기가 있다"면서 김치찌개에 추가할 특별한 사이드 메뉴가 유리하다는 것.
경쟁이 치열해 김치찌개로 승부를 걸 수 없다면 밑반찬과 시그니처 사이드 메뉴로 틈새시장을 노려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평소보기 힘든 힘든 반찬을 준비하되 배달 가면서 맛 변화는 적으며 미리 만들어 놓을 수 있는 것이 좋을 것이라 덧붙이며 코칭을 마쳤다. 덕분에 사장들도 다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됐다.
다음은 닭한마리집을 찾아갔다. 백종원이 만둣국과 만두전골을 추천한 가운데, 사장의 결정을 들어보기로 했다.닭한마리와 만두 사이에서 결정해야하는 가운데 남편 사장은 만두를 선택하기로 했다.
백종원의 추천에 따르기로 한 것이다.
백종원은 "두 공간을 사용하는 특징을 활용하기에도 좋다"면서 "포장도 많이 나갈 것"이라며 이를 내다봤다. 최종 선택으로 만두를 선택한 사장은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찐만두 3종과 만둣국, 그리고 만두전골을 선보이기로 했다.
비장한 표정으로 만두를 준비한 사장, 백종원은 고추절임부터 만두랑 잘 맞는다고 했고, 이내 완성된 만두전골을 시식했다.
새롭게 리뉴얼한 만두전골을 맛 본 백종원은 바로 김성주도 소환했다. 두 사람은 "떡이 많아 만두가 뻑뻑해, 김가루가 들어가 평범해졌다"면서 "국물이 맑았으면 좋겠다"며 만두맛을 살려줄 국물을 더 연구해보자고 했다.
다음은 찐만두를 시식했다. 백종원은 "만두가 촉촉해졌다"면서 "맛 없지 않으니 걱정하지 마셔라"며 사장들을 안도하게 했다.
마지막으로 만두전골을 시식했다. 하지만 고춧가루 풋내가 나서 그런지 매운맛과 국물이 따로 논다고 평했다. 하지만 맛집으로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다시 만원 아귀찜을 방문했다. 도움의 손길들로 천장은 해결했으나 선반이 홀을 가리고 있어 손님 응대에는 원활하지 않은 주방 상황에 안타까움을 안겼다.
백종원은 인테리어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메뉴를 줄여서 빠른 리모델링을 할 수 있도록 플랜을 짰다. 시간과 공간을 극대화시키는 효과였다.
무엇보다 아귀찜을 시식했다. 백종원은 아귀찜이 손질하기 힘든 만큼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해물찜으로 메뉴를 제안했다. 새로운 메뉴 고민과 함께 시식도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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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