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공대 아닌 섬 파출소"..이범수→이태환, 그래도 멋있는 해경('바다경찰2') [어저께TV]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11.26 06: 48

그토록 바라던 멋진 특공대는 아니었지만 완도 바다를 지키는 이범수, 조재윤, 온주완, 이태환도 멋졌다. 
25일 오후 첫 방송된 MBC 에브리원 ‘바다경찰2’에서 시즌1 경험이 있는 조재윤은 이범수, 이태환, 온주완을 만나 흑산도 특공대로 투입될 것 같다고 귀띔했다. 온주완도 SWAT 제복을 봤다며 특공대 임무를 기대했다. 
훈련 역시 이를 뒷받침했다. 네 사람은 임용식 일주일 전부터 기초체력 훈련, 로프 구조 및 로프 결속력 훈련, 체포술 훈련, 사격술 훈련, 인명구조 및 안전 수영 교육 등을 받았다. 고된 훈련을 모두 소화하며 멋진 특공대원을 꿈꿨다. 

약속한 10월 21일. 이들은 정복을 착용하고 완도해양경찰서에서 다시 모였다. 그런데 이들의 근무지는 노화도에 있는 노화 파출소였다. 특공대 임무를 기대했던 온주완과 이태환은 크게 당황했다. 
가장 멋쩍은 건 바람을 잡았던 조재윤. 하지만 맏형 이범수는 동생들을 대표해 “어떤 곳을 가든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 주어진 책무에 사명감을 갖고 책임감 있게 임하는 순경이 되겠다”고 선서했다. 
한가로운 어촌의 파출소 같은 첫 인상과 달리 네 사람에게 곧바로 투입 지시가 떨어졌다. 소안도에서 벌어진 어선 화재 사고 현장 감식이 그것. 비까지 오는 터라 열악한 근무 환경이었지만 섬에서 벌어진 첫 화재사고라 모두 긴장했다. 
네 사람은 CCTV로 화재 현장 목격자 및 발생 경위를 확인하기로 했다. 이들은 약속한 듯 역할을 나눠 분석하고 기록하고 촬영하는 등 환상적인 팀워크를 발휘했다. 덕분에 첫 임무를 수월하게 마쳤고 멋진 해경으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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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바다경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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