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사가 김이나가 ‘골프 영웅’ 박세리를 만난 벅찬 소감을 밝혔다.
김이나는 28일 개인 SNS에 “90년대 후반, 한국이 가장 힘들었을 때 나타나 존재만으로 위로가 되었던 두 명의 스포츠 히어로가 있었다. 바로 박찬호와 #박세리. 오늘 강연에서 나란히 앉아 이야기하는데 기분이 매우 이상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내가 아무 생각없는 부스러기였을 때 너무 커다란 존재였어서 왠지 한없이 어른 같았는데 겨우 두 살 차이밖에 안 났었다니... 그녀의 삶은 도대체”라는 메시지로 박세리를 향한 찬사를 보냈다.
그리고는 “방송해주셔서 고맙다는 이야기와 어줍잖은 골프이야기만 사담으로 나눴지만, 몇 달은 다려내어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던 귀중한 시간. 그리고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났을 때 나오는 나의 거북목과 치솟은 어깨... #경기도일자리재단 에서 주최한 청년들을 위한 토크콘서트에서”라고 덧붙였다.
함께 올린 사진에서 박세리와 김이나는 나란히 서서 카메라를 향해 미소를 날리고 있다. 특히 김이나는 박세리 옆에 서 있는 게 감격스러운 듯 거북목 포즈를 취해 보는 이들을 절로 웃음 짓게 한다.
박세리는 세계 골프사에 한국의 위상을 드높인 선수다. 1998년 LPGA투어에 데뷔해 메이저대회 5승 등 통산 25승을 올렸고,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은퇴한 후에는 '노는 언니', '나혼자 산다' 등에서 예능인으로 맹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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