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인천항 국제 여객 터미널에서 '2020 코리아뮤직 드라이브 인 페스티벌'(2020 Korea Music Drive-in Festival, KMDF)이 열렸다.
'KMDF'는 국내 최초 드라이브 인 방식 콘서트로 인천항 국제 여객 터미널 일대에서 이날과 지난 1일 양일 간 진행됐다.
이번 콘서트 행사 수 시간 전에 포토타임 행사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팬들을 제외한 취재진에게만 오프라인으로 공개됐다.
이후 본 행사인 콘서트 공연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객석에 주차된 차량과 무대 거리가 통제된 상태에서 치러졌다. 팬들은 주차된 차량 안에서만 공연을 즐길 수 있었다.
취재석의 경우 다수 팬들 차량을 주차해 둔 뒤 편에 배정됐다. 취재를 하기에는 다소 먼 거리였지만 코로나19 상황의 특수성으로 취재진 모두 불가피한 상황임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콘서트 후반부터 문제가 발생했다. 차량에서 내린 수많은 팬들이 무대 앞으로 모여 통제 불능 상태가 된 것.
질서를 지키지 않은 팬들 때문에 공연이 잠시 중단되는 파행을 겪었다. 결국 해당 팬들을 통제하지 못한 채 콘서트가 마무리됐다.
코로나19 속 국내 최초로 시도된 드라이브 인 페스티벌이었지만 일부 팬들의 무질서로 아쉬움을 남겼다. 좋지 못한 선례로 인해 비슷한 음악 행사가 또 다시 치러질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