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태진이 ‘라디오쇼’의 스페셜 DJ를 맡은 것에 대해 “당분간 대타로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태진은 4일 오전 생방송 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오늘 박명수 씨를 대신해서 스페셜 DJ로 함께 하고 있다. 제가 화요일마다 ‘모발 모발 퀴즈쇼’ 코너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익숙하신 분들도 많을 거 같다”라고 오프닝에서 이같은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태진은 “조금 어색하고 황당해 하실 분들도 있는 거 같다. 제가 설명을 드리자면, 박명수 씨가 코로나 확진자와 녹화를 해서 어제(3일) 코로나 검사를 받았고 다행히 음성 판정이 나왔다"며 “음성이지만 밀접 접촉자이기 때문에 2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그래서 제가 당분간 대타로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명수에 대해 김태진은 “박명수 씨가 아픈 게 아니라 쾌차를 빈다는 말을 하긴 그렇다. (박명수도) 방송을 하며 청취자들을 만나고 싶으실 텐데 굉장히 답답할 거 같다”며 “그러나 보건당국의 지침이니 재충전 하시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 박명수 씨와 어제 통화를 했는데 ‘잘 부탁한다’고 말씀하셨다. 청취자로서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가 박명수 씨의 ‘하이퍼 빅재미’를 따라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깔끔한 딕션과 매끄러운 진행을 보여 드리겠다”며 “DJ 자리와 출연자 자리가 1m 정도 밖에 안 떨어져 있는데 지금 조금 떨린다. 제가 이 자리를 탈환하고 싶다는 마음은 없고 박명수 씨의 빈자리를 잘 채우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지팍에게서 느낄 수 없었던 딕션을 제게 느끼시길 바란다.(웃음)”며 “제가 그동안 스페셜 DJ를 많이 해봤다. 5분 대기조로 달려가기 때문에 저를 믿고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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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