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찬' 안정환, 사비까지 내걸었지만..유승민 '평창 기념재단팀'에 패배 [어저께TV]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11.30 06: 49

 '뭉쳐야 찬다' 안정환이 '어쩌다FC'의 승리를 위해 사비로 상금까지 내걸었음에도 유승민이 이끄는 '평창 기념재단팀'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이하 '뭉찬')에서는 '어쩌다FC' 팀에 당찬 도전장을 내미는 유승민 '평창 기념재단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뭉찬' 김성주는 유승민이 수장으로 있는 '평창 기념재단팀'에게 "몇 대 몇 예상하냐"고 물었다. 이에 '평창 기념재단팀' 감독은 "3:0"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고, 유승민은 "감독님이 욕심이 많으시다"면서도 "3:2 펠레 스코어로 승리할 것 같다"고 자신했다. 특히 유승민은 쌀쌀한 날씨가 자신들에게는 유리한 점으로 작용한다면서 "평창이 지금 엄청 춥다. 날씨에 대한 적응력이 대단하다. 지금 다 벗고 있지 않냐. 추울수록 우리한테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승리를 향한 자신감은 '뭉찬' 안정환에게도 넘쳤다. 안정환은 '평창 기념재단팀'을 향해 "평소 축구를 한 팀이 아니다"면서 "오늘 10골을 못 넣으면 끝나고 운동장 10바퀴 뛰고 가겠다"고 폭탄 선언했다. 그만큼 승리를 확신한 것. 또한 안정환은 "골을 많이 넣는 사람들에게는 골 수당을 부여하겠다"면서 "1골 당 내 사비로 2만원씩 드리겠다"고 파격 조언을 내밀었다. 수비수와 골키퍼에 대해서는 "무실점이면 5만원이지만, 한 골 먹으면 -2만원"이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어쩌다FC' 선수들은 안정환이 희망하는 10골에 대해 고개를 저었다. 아무리 최근 계속 승리를 해왔다지만 10골은 너무도 많았기 때문. 결국 안정환은 목표 골수를 10골에서 6골로 내리면서 "우리 최종 목표는 6골이다. 6골 못 넣으면 10바퀴 뛰고 간다"고 응원했다.
유승민의 '평창 기념재단팀'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전에서 상대팀의 자책골로 1 득점을 했지만, 이미 흐름을 빼았겼다는 게 김성주, 정형돈의 분석이었다. '뭉찬' 안정환은 "공 잡고 한참 있다가 패스하니까 받는 사람도 어려운 거다. 상대 흐름에 맞춰들어가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김성주, 정형돈의 말대로 '평창 기념재단팀'은 무서운 기세로 '어쩌다FC'를 제압했고 1:1 동점을 이뤄낸데 이어 김준현이 두 번째 골을 넣으면서 '어쩌다FC'는 최종 스코어 2:1로 패배했다. 
경기 종료 후 유승민은 "스포츠 선배님들과 함께해서 뿌듯했다. 지칠 법도 한데 국가대표 레전드의 모습을 보고 본받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뭉찬' 출연 소감을 밝혔다.
한 차례 패배를 맛보면서 한층 더 똘똘 뭉칠 팀워크를 예고한 '어쩌다FC'. 과연 이들이 안정환의 바람대로 다음 경기에서는 승리의 깃발을 휘두를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한편 JTBC '뭉쳐야 찬다'는 대한민국 스포츠 1인자들이 전국 축구 고수와의 대결을 통해 조기축구계 전설로 거듭나는 스포츠 레전드들의 성장 스토리를 담은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seunghun@osen.co.kr
[사진] JTBC '뭉쳐야 찬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