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정우 "아내 김유미에 아직도 설렘…5세 딸 배려심↑"(종합)[Oh!쎈 이슈]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11.30 09: 20

 배우 정우(본명 김정국)가 아내 김유미와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관심을 모았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에는 정우가 출연해 영화 홍보부터 아내 김유미, 5세 딸에 대한 이야기까지 아낌없이 전했다.
배우 김유미와 결혼 5년차인 정우는 “아내 사랑이 유별나다”는 말에 “사귈 때 느낌이랑 결혼 후 느낌이랑 좀 다른데 아직도 김유미를 보며 설렘은 물론이고 손 잡을 때 설렘이 큰 거 같다”고 답했다.

이어 정우는 “어떤 순간에 ‘이 여자가 내 여자’라고 생각됐느냐”는 질문에 “등장하는 순간에 후광이 비춰지더라”며 “저는 결혼하겠다는 생각은 할 수 없었다. 연상이고 선배님이다. 정말 후광이라는 게 있다고 느꼈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가 친분이 쌓였다"고 했다.
두 사람은 영화 ‘붉은 가족’(감독 이주형, 2012)을 통해 만나 교제했고 결혼까지 이어졌다.
“사귀고 나서 결혼에 대한 감정이 생겼다”는 그는 “사귀기까지 굉장히 오래 걸렸다”라며 “김유미가 본인만의 분위기가 있다. 그 분위기가 어떠냐 하면 모든 사람에게 친절하고 따뜻하다. 근데 보이지 않는 막이 있다. 그 막을 뚫는 데 오래 걸렸다. 오늘 만나서 그 막이 뚫렸겠다 싶으면 다음에 또 있었다. 조심스러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호감이 있는 수준에서 김유미와 데이트를 하게 됐다”는 정우는 “데이트를 하다가 의도치 않은 실수를 하게 되면 다음에 만나면 그 막이 두터워져 있더라. 그래서 그런 게 계속 이어지다가 저도 힘들었다. 뭔가 결단을 내리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작은 룸을 예약해서 정식으로 사귀고 싶다고 얘기를 했다. 수개월 알고 지낸 뒤 얘기를 한 거다. 근데 처음엔 거절을 했다.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더라. 그 자리에서 사귀기로 했다”고 교제를 시작한 과정을 전했다.
두 사람은 열애 끝에 2016년 결혼했고 같은 해 딸을 낳았다. 현재 5세 딸을 둔 정우는 “너무 예쁘다”고 딸 바보다운 면모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아직 다섯 살 밖에 안 됐지만 되게 배려심이 있다”고 자랑했다.
그러면서 “제가 밤새 촬영을 하고 집에 들어가 안방에서 자고 있으면 안 떠든다. 정말 조용히 TV를 보고 엄마에게 ‘쉬’ 조용히 하라고 입을 가린다”고 전했다. “갓난아기 때도 깨어있지만 20~30분 정도 기다려주더라”고 덧붙였다.
‘좋은 아빠 대 좋은 남편 중 어떤 것에 더 가깝느냐’는 서장훈의 물음에 정우는 “둘 중에 어떨지 모르겠지만 좋은 남편에 가까워야 할 거 같다. 김유미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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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우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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