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하준이 영화 '잔칫날'에서 소주연과 함께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하준은 30일 오전 영화 '잔칫날'(감독 김록경, 제공제작 스토리텔러 픽처스, 배급 트리플픽처스)과 관련해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잔칫날'에서 하준은 타이틀 롤 경만 역을 맡아 동생 경미 역의 연기자 소주연과 남매로 호흡한다. 이와 관련 하준은 "촬영 전에 감독님, 소주연 배우와 밥을 몇번 먹었다. 그래서 서로 편했다. 소주연이 워낙 밝다 보니 서로 불편한 건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첫 등장에서 소주연이 저한테 뭘 주는 게 있었는데 그게 애드리브였다. 사탕인 줄 알았는데 알고 봤더니 쓰레기였다. 저도 빼앗아서 버렸는데, 집에 가는 길에 그게 좋았다. 현실 남매의 티격태격하는 느낌이 있던 것 같다. 그날 집에 가면서 전화하면서 '좋았다'고 말해줬다"고 밝혔다.
나아가 하준은 도전하고 싶은 장르에 대해 "로코(로맨틱 코미디) 하고 싶다"며 웃었다. 그는 "로맨틱 코미디를 꼭 하고 싶다. 주연이랑 그런 얘기를 했다. 청춘물에서 이 남매 케미를 살릴 수 있는 걸 같이 하고 싶다고 했다. 저희가 연인 케미는 아니"라며 웃었다.
이어 "사실 역할을 가리는 건 없다. 일단 밝은 걸 재미있게 하고 싶다. 강한 킬러가 들어오면 그것도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주어지면 다 감사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잔칫날'은 무명 MC 경만(하준 분)이 아버지의 장례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가장 슬픈 날 아이러니하게도 잔칫집을 찾아 웃어야 하는 3일간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장르의 영화. 12월 2일 극장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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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토리텔러 픽처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