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문 열고파" 엑소 아닌 '솔로' 카이, 8년만에 새로운 도전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0.11.30 11: 54

그룹 엑소의 카이가 데뷔 8년만에 솔로 아티스트로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다
카이는 30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진행된 첫 솔로 앨범 ‘KAI’ 발매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MC로는 백현이 등장해 지원사격에 나섰다. 
엑소 데뷔 8년만에 처음으로 솔로 앨범을 발표하는 카이는 "사실 방금 전까지는 떨리지도 않았는데 여기 딱 오니까 설레고 떨린다. 엑소 콘서트나 솔로 무대를 보여드리긴 했지만 정식으로 솔로 앨범 발매는 처음이라 어떻게 봐주실지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며 "또 백현이 형이 오셔서 힘이 난다. 백현이 형이 올해 밀리언셀러 기록을 세웠는데 너무 자랑스럽다. 그 기운을 받아 힘이 나고 잘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카이의 첫 솔로 앨범 'KAI'는 타이틀 곡 ‘음 (Mmmh)’을 비롯해 카이의 유려한 춤선이 떠오르는 그루비한 R&B 기반의 총 6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음악, 퍼포먼스, 패션까지 일명 ‘카이 스타일’의 집합체를 만날 수 있다.
또한 미국 유명 프로듀서 Mike Daley(마이크 데일리), 스타 프로듀서 ChaCha Malone(차차 말론) 등 인기 뮤지션들이 곡 작업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으며, 카이가 의상 콘셉트와 스타일링에도 아이디어를 내는 등 적극 참여했다.
앞서 카이는 앨범에 수록된 6곡의 하이라이트 음원과 다채로운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감각적인 영상 ‘FILM : KAI’(필름 : 카이)를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카이는 "제가 잘하는 퍼포먼스로 음악을 표현하면 어떤 느낌인지 더 잘 아실 수 있을 것 같아서 하이라이트 메들리를 독특하게 작업해봤다. 공을 많이 들여서 작업했는데 반응이 좋아서 뿌듯했다"며 "각 곡마다 어울리는 분위기와 퍼포먼스를 담기 위해 정말 많이 노력을 기울여서 촬영을 했다. 저 김종인이 카이를 통해서 세상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았다. 그런 포인트를 느끼면서 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카이의 타이틀 곡 ‘음 (Mmmh)’은 미니멀한 트랙 위에 심플하면서도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어우러진 R&B 팝 곡으로, 가사에는 처음 마주한 상대에게 끌리는 마음을 솔직하고 자신감 넘치는 어조로 풀어냈다.
카이는 자신의 첫 솔로 앨범명을 본인의 이름으로 정한 이유로 "솔로 가수로서 카이의 시작을 의미있게 알려드리고 싶었다. 제 이름에 '열다'라는 뜻이 있다. 첫 앨범을 제 이름을 따서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처음으로 다가가는 것이기 때문에 마음을 열고 싶었다. 제 활동명을 건 앨범이라 의미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엑소 카이와 솔로 카이의 차별점을 묻자 "솔로에서는 제가 좀 더 좋아하는 노래, 춤 스타일, 의상적인 스타일 등 제가 좀 더 잘하고 좋아하는 모습들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며 "또 주변에 있는 분들이 다른 것 같다. 엑소 활동할 때는 제 주변에 잘생긴 멤버들이 많았는데 솔로 활동에는 제 주위에 댄서분들이 계셔서 좀 더 저에 집중하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엑소 멤버들 등 동료 아티스트들에게 많은 조언을 얻었다는 그는 "태민 씨 같은 경우에는 먼저 솔로 활동을 하셔서 그런 부분에서 조언을 많이 받았다. 백현 형 같은 경우에도 제가 녹음을 할 때 제가 많이 물어봤다. 직접적으로 도움을 많이 줬다. 단순한 응원보다도 멤버들이 직접적으로 도움을 많이 줬다"며 "요즘 솔로 활동을 각자 하고 있는데 저도 많이 배우고 많은 생각을 한다. 각자 레벨업을 하고 엑소로 다시 뭉쳤을 때 어떤 시너지가 나올까 기대가 많이 된다"고 전했다.
엑소 활동을 통해 시선을 압도하는 퍼포먼스로 '월드클래스 퍼포머'로 인정받은 카이는 이번 앨범의 퍼포먼스에 대해 "수록곡 모두 제가 안무를 준비했다. 오래 준비한 만큼 다양한 컨셉과 매력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앨범에 들어갈 노래를 제가 하나 하나 직접 골랐는데 같은 알앤비지만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드릴까를 생각하며 중점적으로 골랐다. 앞으로의 무대도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카이는 최근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남다른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는 바, 그는 "이전에는 제가 예능을 하면 대중분들이 제 무대를 봤을 때 예능 이미지로 소비할 것 같아서 고민을 했는데 예능을 나가보니까 그런 것보다 좋은 점이 많은 것 같다. 예능을 통해 저를 알게 되고 그것을 통해서 제 퍼포먼스를 봐주셔서 재미있게 활동하고 있다"며 "제가 멤버들과 있을 때는 재미있다느 생각을 못했는데 백현이 형한테 1대1 과외를 받아서 재미있어진 것 같다. 백현이 사부다. 형을 통해 많이 배운다. 예능도 나가면서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고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드리면서 가수활동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다. 불러만 주시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카이는 솔로 앨범으로 보여주고 싶은 것에 대한 질문에 "앨범을 내면서 엄청나게 큰 목표보다 대중분들에게 카이가 이런 음악을 하고 이런 춤을 추는 아티스트라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제가 엑소 활동을 통해 강하다 세다는 인상이 많은데 편안하게 다가가고 싶다. 이름처럼 여러분들의 마음을 열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다. 아티스트의 모습은 물론 인간으로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생각해서 그런 모습들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앨범은 카이다. 앨범 명도 카이고 제가 혼자서 이 앨범을 준비했지 않나. 저 그자체라고 말할 수 있다"며 "첫 솔로 활동을 시작하는 만큼 최선을 다하고 물불 안가리고 하겠다. 다치지 않고 잘 마무리 했으면 좋겠다"며 "대중분들에게 카이라는 이름을 각인 시키고 싶다. 얘는 다르다 그런 이미지를 얻고 싶은 생각이 크다. 멋지고 잘하지만 행복해 보이는 청년, 그런 면을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카이의 첫 미니앨범 ‘KAI’는 11월 30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공개된다. /mk3244@osen.co.kr
[사진]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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