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현 감독 "배우・아이돌 외모? 연기에 뜻은 전혀 없다"[인터뷰③]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11.30 16: 20

(인터뷰②에 이어) 영화감독 이충현(31)이 배우 혹은 아이돌가수 못지않은 훈훈한 외모로 관심을 받은 가운데 “연기를 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이충현 감독은 30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화상인터뷰에서 외모와 관련된 질문을 받고 “제가 연기를 할 성격도 아니고 못한다”라며 이같이 대답했다.
그는 감독이 되기로 한 계기에 대해 “중학교 때 예고에서 하는 뮤지컬 ‘폐임’을 봤다. 이 뮤지컬을 보고 ‘나도 저 사람들처럼 예술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 공연은 고등학생들이 만든 건데 저는 막연하게 ‘저 집단에 들어가서 예술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1990년생인 이충현 감독은 계원예고 연극영화과,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출신이다. 2016년 단편영화 ‘몸 값’으로 국내 다양한 영화제에서 주목받았다.
이어 이충현 감독은 “예고에 진학했고 앞으로 어떤 것을 해볼까, 하는 고민을 하다가 선배들이 카메라를 들고 촬영하는 모습을 보고 직감적으로 끌렸다”며 “영화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나서 시나리오를 나름대로 많이 써봤다. 고등학교 때 겁 없이 단편영화를 많이 찍었던 거 같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제가 90년생으로 어린 나이라고 해서 그 점을 특별히 의식하고 있는 건 아니다. 선배 감독님들이 보여주신 작품들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며 “제가 한창 영화를 공부할 때가 ‘한국영화의 르네상스’ 였다. 당시에 봉준호, 박찬욱, 김지운, 최동훈 감독님들이 만드신 좋은 작품들이 많이 나왔다. 그런 것들을 보고 공부하면서 선배님들이 보여주신 게 제게도 투영된 거 같다”고 말했다.
연기와 연출을 겸업할 생각이 없느냐는 물음에 “연기에 뜻은 전혀 없다"며 “제가 연기를 할 성격도 아니다.(웃음) 연기를 못하기도 하고…계획하고 있는 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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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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