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 송준석·배정근·김두현 '개콘' 폐지 후 생계 어려워… "KBS가 제일 문제" 일침 ('물어보살')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11.30 21: 40

이수근이 코미디언 후배들의 고민 해결에 나섰다. 
30일에 방송된 KBS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KBS개그맨 29기, 31기, 32기인 송준석, 배정근, 김두현이 고민상담에 나섰다. 
송준석은 "개그콘서트만 바라보며 20대를 보냈다. 근데 개그콘서트가 없어지고 나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지 막막하다"라고 말했다. 세 사람은 현재 코미디언이 아닌 다른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배정근은 "나는 결혼을 했고 아내가 임신 중이다"라며 "이 사태가 좋아진다는 보장이 없다. 내가 원하는 걸 선택하면 피해가 생긴다. 방송의 길을 포기해야하는지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송준석은 "다른 직업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막상 하려니 내 20대를 개콘에 다 투자했는데 어쩌다 이렇게 됐지 왜 이런 상황이 됐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수근은 "준석이는 개콘을 오래 하지 않았냐. 왜 근데 아무도 너를 모르냐"라고 솔직하게 조언했다. 이어 이수근은 "나라 방송 아니냐. 제일 문제는 KBS가 문제다. 코미디가 없는 나라가 어디있나"라고 속상한 마음에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MC들은 고용노동부 서기관을 외부 보살로 초청했다. 서기관은 "고용보험은 이렇게 갑자기 일자리를 잃었을 때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라며 "원래 벌던 것에 60%수준을 받을 수 있다"라고 소개했다. 
이날 이수근은 후배 코미디언을 따로 불러 진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수근은 "분명히 봐라. 이 힘든 시기도 누군가에게 기회가 된다. 뭘 연습해도 준비하고 준비해야한다"라고 솔직하게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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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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