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창열이 돌아가신 부모님을 생각하며 눈 시울을 붉혀 화제가 됐다.
지난 30일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에서는 가수 김창열과 아내 장채희, 아들 김주환, 딸 김주하까지 온 가족이 출연해 물건으로 가득 찬 집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김창열의 집은 안방, 딸 주하의 방, 아들 주환이의 방 까지 방방곳곳 김창열의 물건들로 가득했다. 이에 신박한 정리단은 "맥시멀리스트를 넘어서 짐에 쌓여 살고 있다" 라며 "짐들도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윤균상은 "제가 이 집에 와서 두발로 곧게 선있 던이 없다"며 "역대 최고 인것 같다"고 말하며 심각성을 전했다. 한편 박나래는 "가족 네명이 모두 셋방 살이를 하고 있다"고 말해 주변을 웃음짓게 했다.
물건을 비우던 도중 김창열은 창고에서 부모님이 사용하던 볼링 용품을 발견했다. 가방에서 볼링공과 볼링화를 꺼내던 김창열은 눈물을 보였다. "물건과 이야기는 같이 연결이 되는 것 같다. 어머니가 편찮으셔서 돌아가셨다"며 "아까 볼링 용품을 보는데 어머님 건강 하실 때가 생각나서 눈물이 났다"고 말해 신박한 정리단의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신애라도 자신의 경험담을 꺼내 놓았다. "저도 돌아가신 엄마의 돋보기만 보면 눈물이 난다" 며 "엄마가 돌아가시고 물건 정리하면서 정말 많이 울었다" 고 공감했다. 이어서 "내가 세상을 떠나면 내 자식들은 내 물건을 가지고 추억 할 것" 이라며 "나도 그 이후 많이 변한 것 같다"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그리고 180도 바뀐 집에서 김창열은 아버지에게 드렸던 CD를 발견하고 또 다시 눈시울을 붉혔다. "내가 처음 낸 솔로 앨범이다" 라며 "이 앨범을 드린지 얼마 안되서 돌아가셨다"는 절절한 사연을 공개했다./cje@osen.co.kr
[사진] tvN '신박한정리'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