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기리가 MBC에브리원 ‘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에서 역대급 얄미움으로 드라마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MBC에브리원 드라마 ‘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 (극본 창작집단 송편, 연출 오미경)는 ‘만나선 안 될 남자’를 가려낼 청진기를 갖게 된 여자들의 절대 공감 스릴 만점 러브 코미디다.
김기리는 극중 서지성(송하윤 분)의 회사 동료로, 입만 산 기획자 제갈수원으로 등장했다. 그는 서지성이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버그가 발생하자 “난 모르지. 문과 나왔잖아”, “신혼여행 가기 전에 해결해놓고 가야 될 거 같은데”라고 말하는 등 얄미운 연기로 시선을 모았다.
그런가 하면 형, 동생 하는 사이인 오병길 부장과 법인카드를 마음대로 쓴 것을 서지성에게 걸린 후에는 그와 잘잘못을 따지며 서로를 탓하는 환장의 케미를 선보이기도.
이처럼 김기리는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뻔한 말을 얄밉고 또 뻔뻔하게 쏟아내는 제갈수원 역으로 존재감을 톡톡히 과시, 독특한 캐릭터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녹여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입사 동기 사이의 미묘한 신경전을 얄밉게 표현하며 극에 재미를 불어넣고 있는 김기리의 활약은 오늘(1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되는 ‘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 4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MBC에브리원 ‘제발 그 남자 만나지마요’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