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주연(28)이 “모두가 놀라셨겠지만 저 역시 너무 놀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소주연은 1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언론배급시사회라는) 좋은 날 좋은 마음으로 시사회에 와주셨는데 그런 소식을 전해 속상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녀는 “하준 오빠가 그날 ‘우리 영화가 진정성을 담았니 이렇게 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얘기해줘서 고마웠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지난달 열린 시사회는 기자간담회 없이 영화 상영만 진행됐다.
앞서 지난달 24일 소주연은 '잔칫날'의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해 영화를 관람하던 중 카카오TV 드라마 '도시남녀의 사랑법’(극본 정현정, 연출 박신우)의 보조 출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 드라마의 촬영을 진행 중인 소주연은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이튿날인 25일 오전 보건당국으로부터 음성이라는 결과를 받았다. 그러나 몇일 간의 자발적인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다시 촬영을 시작했다.
이에 소주연은 "시사회 당일 바로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을 받은 뒤 2~3일 정도 쉬다가 드라마 촬영을 재개했다"며 "‘도시남녀의 사랑법’이란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준, 소주연이 주연을 맡은 영화 ’잔칫날’(감독 김록경, 제공제작 스토리텔러 픽처스, 배급 트리플픽처스)은 무명 MC 경만(하준 분)이 아버지의 장례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가장 슬픈 날 아이러니하게도 잔칫집을 찾아 웃어야 하는 3일간의 이야기를 담았다. 소주연은 경만의 동생 경미를 연기했다. 이달 2일 개봉한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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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트리플픽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