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 류이서, 38세에 난소 나이 25세 "난자 냉동 필요없다" 눈물[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12.01 15: 39

 가수 전진(41)과 아내 류이서(38)가 임신 가능성이 높다는 의사의 진단에 행복한 심경을 밝혔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너는 내운명-동상이몽2’(동상이몽2)에서는 전진-류이서 부부가 산부인과를 찾은 모습이 담겼다.
이날 앞서 류이서는 “요즘 나 많이 먹지도 않았는데 속이 더부룩하다”라며 “일도 바쁜 게 없는데 자꾸 졸리고 피곤한 거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아내의 말에 놀란 전진은 “메슥거린다고? 혹시? 설마?”라며 임신한 게 아닌지 궁금해 했다. 그러면서 “근데 내가 아는 형님도 이런 식이었대. 혹시 모르는 거니까 다른 약 먹지 말라”며 임신 테스트를 제안했다.
“아닐 수도 있다”는 전진은 소화제와 임신 테스트기를 자신이 직접 사오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본 적이 없으니 기분이 이상하다”고 부끄럽게 웃었다. 마스크를 쓰고 집을 나선 전진은 대문 밖부터 달려 금세 동네 약국에 도착했다.
그는 약사에게 “와이프가 속이 메슥거리고 냄새에도 예민하다”며 “임신 테스트기와 속이 더부룩할 때 먹는 약도 달라”고 주문했다. 다시 달리기 시작해 집에 빨리 도착한 전진은 아내에게 사온 물품을 건네며 어색하게 기다렸다.
5분간 기다린 끝에 아내가 화장실에서 나왔고, 전진은 임테기를 봤지만 아직까지 임신을 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전진은 “당분간 밀가루 음식을 적당히 먹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앞서 전진은 결혼 전 냉동 정자를 진행했던 상태. 이날 그는 “20대에 미리 해놓을 걸 그랬다”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며칠 후 산부인과를 찾은 전진, 류이서 부부. 아내는 의사에게 “제가 6개월여 전에 검사를 받았는데 자궁내막종이 3cm 정도 있다고 했었다. 당시 애매한 크기라서 경과를 지켜보자고 했었다”고 자신의 상태를 먼저 알렸다. 자궁내막종은 월경 때문에 생기는 증상으로, 난소 안에 피가 두텁게 고여있는 증세다. 내막종이 커지면 배란, 호르몬 분비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제거하는 것이다.
하지만 난소 나이 측정 결과 류이서의 AMH 수치는 7.45였고, 난소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13살이나 어린 25세로 나와 두 사람에게 놀라움과 기쁨을 안겼다. 전진은 “눈물이 날 뻔 했다”며 울컥한 모습을 보이기도. 
아내 역시 좋아서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전진은 “걱정을 너무 했다”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건강한 난자는 유전적 요인이 크다고 한다. 이에 의사는 “(류이서의) 난자 수는 충분한 걸로 보인다. 기혼자는 난자를 냉동할 필요가 없다”고 진단했다.
한편 류이서 씨는 승무원 출신으로, 올해 전진과 결혼에 골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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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상이몽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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