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파타' 오만석x이상이, 알고보니 사제 관계 "성공 예상"(ft.정경호 주접댓글)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12.01 13: 56

오만석과 이상이가 새 작품 '젠틀맨스 가이드'를 비롯해 과거 스승과 제자 인연 등을 깜짝 공개했다. 
1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는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의 주연 배우 오만석과 이상이가 출연했다. 
데뷔 이후 '최파타'에 처음 출연한 이상이는 정식으로 인사를 건넸고, 최화정은 "TV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훤칠하고 훈남"이라고 했다. 선배 오만석도 "키도 딱 좋고 외모도 그렇고, 무엇보다 성격이 유쾌하다"고 칭찬했다.

오만석은 "이상이를 학교에서 먼저 봤다"라고 인연을 언급했고, 이상이는 "사실 내 선생님이다"라고 밝혔다.
오만석은 "내가 2년 동안 객원으로 수업했는데, 그 수업에 들어왔던 학생이었다. 열심히 하고, 어떤 얘길하면 피드백이 바로 들어오고 바뀌었다. '이 친구는 앞으로 뭐가 돼도 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같이 앉아 있게 됐다"며 흐뭇해했다. 
이번 '젠틀맨스 가이드'에서 오만석은 1인 9역 다이스퀴스 역에 캐스팅 돼 후계자 9명의 역할을 혼자 소화한다.
"1인 9역이 힘들어 보이던데 체력 관리는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무대 위보다 무대 밖이 더 바쁘다. 무대 위에서는 여유롭게 해야하고 퇴장하면서 옷을 벗기 시작한다. 그럼 4명이 달라 붙는다. 땀을 흘려서 옷이 잘 안 벗겨 진다. 지퍼를 빨리 올리다가 등에 끼기도 한다. 그럼 '악' 소리가 난다"며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이상이는 극 중 다이스퀴스 가문의 후계자 8명을 제거하고 백작이 되려는 남자 몬티 나바로 역을 맡았다. 
이상이는 "신분 상승을 하면서 바보 같았던 몬티가 욕망 앞에서 무너지고 변하는 모습, 변화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여기서 살인과 사랑이 나온다. 사랑하는 어머니에 대한 모욕을 참지 못하고, 내가 사랑했던 여자가 권력과 힘이 있는 곳으로 떠나가고, 연인과의 사랑에 대한 상처도 있고, 그런 것에 초점을 맞췄다"며 신경 쓴 부분을 말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인 이상이는 '전설의 10학번'이라고 박소담, 김고은, 이유영 등과 동기 사이다. 
"로코 장르를 찍는다면 어떤 동기와 찍고 싶느냐?"는 질문에 "만약에 찍게 된다면 뭔가 웃길 것 같다"고 했지만 "고은이와 하겠다. 고은이랑 친하니까"라며 웃었다. 이에 최화정은 "둘이 어울릴 것 같다. 생긴 것도 약간 비슷한 것도 있다"고 했다.
이때 이상이는 "배우 정경호 씨가 또 주접 댓글을 보내주셨다. '화정 누나는 왜 맨날 같은 티만 입어요? 큐티~'"라고 했다. 최화정은 "안 그래도 어제랑 같은 티셔츠고, 겉자켓을 바꿨다. 바보 같이 다른 대답을 준비했는데 '큐티'가 나올 줄 몰랐다"며 좋아했다.
평소 집돌이로 유명한 이상이는 "집에서 잘 안 나온다. 어항을 보면서 물멍을 하는데, 멍 때리는게 (정신 건강에) 그렇게 좋다고 하더라. 명상이랑 비슷하다"고 했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악역 조철강으로 열연한 오만석은 "그 드라마를 찍을 때 전화도 많이 받았다. 실제 성격도 그러냐고.(웃음) 현빈 씨는 살짝 반칙이다. 잘생김을 항상 묻히고 다니면서 위트 있고 옆사람도 잘 챙긴다. 배려심이 깊고, 현장 분위기도 즐겁게 해주는 편이다. 원래 야구단에서 같이 야구도 해서 친했다. 호흡이 잘 맞았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사랑의 불시착' 볼 때 조철강이 너무 안 죽어서 '철강이 돌잡이 때 실 잡았니?'라는 댓글이 있었는데 너무 웃겼다"라는 댓글을 보고 너무 웃겼다라는 청취자 메시지에 오만석은 "15회 쯤에 현빈 씨가 현장에 와서 장난으로 내 멱살을 잡고 '제발 좀 죽어라, 형 좀 죽어' 그러더라"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오만석은 "우리 뮤지컬 공연은 내년 3월 1일까지 계속된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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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최파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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