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현의 러브게임'에서 보아가 출연해 20주년 기념앨범에 대한 솔직한 입담을 펼쳤다.
1일 방송된 SBS 파워 FM(107.7) '박소현의 러브게임'에서 스페셜 게스트로 보아가 출연했다.
이날 DJ 박소현은 "아시아의 별"이라며 보아를 소개했고, 보아는 "넘버.1 때부터 들어서 18년 째 듣는 말"이라며 반가워했다. 이어 20주년 기념앨범에 대해 축하하자, 보아는 "14세 때 데뷔해서 나이가 많지 않다"며 미소지었다.
보아는 "오늘 뮤직비디오와 트랙이 공개되어 너무 후련해, 드디어 나왔다"면서 "이수만 선생님 뿐만 아니라 모두가 많이 고생해, 타이틀 뮤직비디오도 어제 선생님과 밤11시까지 계속 얘기하다가 픽스했다, 파이널은 5시 30분에 받았다"며 비화를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DJ 박소현은 이수만 대표와 의견이 마찰되면 어떻게 하는지 묻자 보아는 "선생님이 수용력이 넓어, 확실한 이유에 있어서 포기를 못 한다고 하면 항상 아티스트가 먼저라고 해주신다"면서 "자신의 작품이 자신있어야하는 것이 중요해, 항상 저에게 져주신다, 그래서 원하는 컷이 더 나왔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또한 보아는 타이틀곡 'BETTER'에 대해 소개했다. 보아는 "타이틀 곡으로 금방 정해진 곡, 추석 때쯤 정해진 것 같다"면서 "타이틀 곡을 계속 기다려, 이 노래를 받고 '이거다' 싶었던 노래, 유영석 이사님과 이수만 대표님이 고생을 많이하셨다"며 비화도 전했다.
제목 'BETTER'에 대해서 보아는 "처음부터 정해졌다"면서 "속 터지게 만들지도 기다리게 만들지도 말란 두 가지가 있었다, 부르다 너무 힘들어서 '속 터지게'로 하자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박자를 놓치면 이상한 노래가 되기에 노래가 비트를 리드해야해서 어려웠다"며 솔직하게 답했다.
DJ 박소현은 "샤이니 민호가 남은 곡은 달라고 했다"고 하자, 보아는 미소지으면서 "40곡 정도 정리해서 남은 곡들을 모아, 솔로 아티스트라서 그룹이 부르는 노래는 혼자서 버거웠다"면서 "여러장르를 섞고 싶어서 다양한 장르를 담았다, 퍼포먼스가 뛰어난 뮤지션이지만 자작곡도 수록곡을 많이 담았다"며 앨범을 소개했다.
DJ 박소현은 "오늘 BTS가 기쁜 소식을 알렸지만 한 참전 보아가 아시아에서 많은 상을 받았다"고 운을 떼자,
보아는 "워낙 어렸을 때라 가물해, 정말 정신없이 활동했다, 돌이켜보면 내 자신도 대단하다 느낀다"며 웃음 지었다.
DJ 박소현은 "여자 솔로로 앞으로 보아같은 가수가 또 있을까 상상하며 20주년 앨범을 들었다, 아시아를 들었다놨다하는 가수"라며 극찬했다.
계속해서 DJ 박소현은 끊을 수 없는 설레임을 묻자 보아는 "아까 오후 6시가 그랬다, 숙제검사를 맡는 기분"이라면서 "약간 걱정도 됐다, 사람도 어떻게 받아들여줄까, 내가 생각한 것처럼 받아들여줄까 싶어 정말 떨렸다, 6시에 공개되자마자 정말 후련했다"며 안도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20주년에 10집앨범이라 더 특별해, 정말 나다운 음악을 하고 싶었다"면서 "보아밖에 못하고, 보아가 가장 잘하지, 라는 음악을 하려 공도 많이 들였다"며 이번 기념앨범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콘서트 계획이 무산됐다는 보아는 "요즘 가장 그리운 건, 내 눈 앞에 팬들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라면서 "설 수 있는 무대가 있으면, 그런 시기가 빨리 왔으면, 지금은 건강이 우선이니 사회적 거리두기는 둬도, 마음적, 음악적 거리두기는 하지 않길 바란다"고 소망을 전했다.
보아는 "지금의 보아는 이런 사람이구나 들어주시길, 옛 시간을 기억할 트랙들도 많은 분들에게 추억과 선물이 되어으면 좋겠다"면서 "우리 점핑보아(팬클럽 이름)들 덕분, 우리 팬들과의 앨범, 즐기고 기뻐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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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소현의 러브게임'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