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 밤' 이청아가 형사 남궁민을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의심했다.
1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낮과 밤'(연출 김정현, 극본 신유담,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김종학프로덕션·스토리바인픽쳐스㈜) 2회에서는 제이미(이청아 분)가 도정우(남궁민 분)를 범인으로 의심했고, 공혜원(김설현 분)이 두 사람을 질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도정우와 공혜원은 예고 살인의 네 번째 희생자 최용석(주석태 분) 교수를 발견한 뒤 쫓아갔고, 기찻길에 뛰어든 그를 말리려고 했다. 그러나 최용석은 그대로 기차에 치여 사망했다.
스스로 건물에서 뛰어내려 추락사 한 첫번째 피살자부터 네 번째 최용석까지 지켜본 도정우는 "사람이라면 꼭 있어야할 게 없다"며 "이런 반응이 없다. 사건 사망자들한테는 바로 본능, 반사 신경이라고 하면 좋을라나. 사람은 자기 몸을 완벽하게 지배 못한다. 일어서면 발이 닿는 수영장에서 빠져 죽었다면 접시물에 코를 박고도 죽을 수도 있다"며 의문을 품었다.
얼마 후, 도정우가 이끄는 경찰청 특수팀에 FBI 출신의 새로운 인물이 투입된다는 얘기가 퍼졌고, 황병철(김원해 분) 차장은 도정우를 압박하면서 사건 해결에 집중하라고 했다.
도정우는 "사건을 빨리 종결 시키려고 그런 거 아니냐?"라며 "이지욱 기자는 그렇게 생각하는 거 같다. 설마 우리가 경찰인데 권력에 그렇게 놀아나진 않을 것"이라고 했고, 황병철 차장은 "능력 있는 전문가다. 범인 빨리 잡아서 사건 빨리 종결시키는 게 네 일"이라고 했다.
새 인물이 오기 전, 특수팀 멤버들은 심하게 견제했고, 알고보니 어젯밤 편의점에서 성추행범으로 몰릴 뻔 했던 제이미 레이튼이었다. 제이미는 "오늘부터 근무하게 됐다"며 "FBI였고, 한국말 잘하고, 100m 13초에 끊는다"고 했다.
제이미는 특수팀에 합류한 직후, 곧바로 피살자들에 대한 분석 자료들을 설명했고, 도정우는 "똑똑하네. 근데 별거 아니긴 했지. 손도 예쁘고"라며 "원래 친해지려면 이렇게 칭찬도 해야한다"며 둘이 나가서 수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도정우의 모습을 본 후배 공혜원은 질투심을 느꼈고, 그날 밤 엄마가 연애 상대로 도정우 팀장을 언급하자, 쑥스러워하면서 얼른 방으로 들어갔다.
제이미는 수사를 하던 중, "우리 본 적이 있다"며 편의점과 기찻길이 첫만남이 아니라고 했다. 도정우는 "시간이 갖춰지고 정보만 있으면 날 언제 만났는지 알 것 같나?"라고 되물었다. 그러나 제이미는 얼른 대답하지 못했다.
수사를 마치고 집에 온 제이미는 "최용석이 수면 치료를 받고 나왔다고 확신할 수 있는 사람, 지금 상황에선 범인 뿐인데..."라며 도정우가 했던 말을 곱씹었다.
인기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이자 이지욱(윤경호 분) 기자도 희대의 연쇄 예고 살인을 파헤쳤고, 중요한 영상이 담긴 USB를 손에 넣었다. 그는 영상을 살펴보던 중, "우리가 범인을 잡았다"며 도정우가 찍힌 화면을 보고 동공이 확대돼 그가 진짜 범인인지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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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낮과 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