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반 쌍둥이 듀엣 그룹 량현량하로 큰 사랑을 받았던 멤버 김량하가 본격적으로 홀로서기를 준비하고 있다.
그 시작은 지난달 30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 당시 김량하는 '쉼표' 가면을 쓰고 어반자카파의 '널 사랑하지 않아'를 열창했다. 김량하는 한결같이 독보적인 발성과 허스키하면서도 감미로운 음색으로 '복면가왕' 시청자들에게 귀호강을 안겼다. 특히 래퍼 한해는 "목소리가 가슴을 울렸다"면서 '쉼표'로 출연한 김량하의 보이스를 극찬했다.
이와 관련해 최근 OSEN과 전화 인터뷰를 진행한 김량하는 "나에게 '복면가왕'은 처음으로 혼자 서는 무대여서 긴장을 많이 했었다. 방송 전까지 비밀 유지가 필수여서 지인들에게 말을 못했더니 서운해하더라"며 '복면가왕' 출연 소감을 말했다.
또한 김량하는 "사실 어릴 때 댄스 가수로 데뷔 하다보니 노래에는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복면가왕' 출연을 무서워했었는데 이번 계기로 다양한 방송 활동을 하고 싶다. '량현량하'가 아닌 '김량하'라는 이름으로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김량하는 '복면가왕' 출연과 동시에 홀로서기의 시작을 알리는 첫 솔로앨범 'REVAMP'를 발매하기도 했다. 본인의 스토리를 녹여 직접 가사를 쓰면서 프로듀싱에도 참여했다고. 김량하는 "현재 새로운 앨범 작업을 하고 있다. 음악적으로 이야기가 잘 통하는 가수 김기태와 계획 중이다"며 또 한 번의 컴백을 예고했다.
현재 김량하는 소속사가 없는 상태다. 때문에 김량하는 "러브콜을 원하고 있다"면서 "김량하의 이름으로 다양한 활동을 해서 '쟤가 김량하구나' 알 수 있게끔 많이 활동할테니 알아봐주시고 자주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김량하는 변함없이 자신에게 큰 사랑을 보내주는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량하는 "이제 '량현량하' 보다는 '김량하'로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 지금 내가 열심히 하는 일들을 있는 그대로 봐주시고 항상 추억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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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량하 SNS, MBC '복면가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