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일주(36)가 “제 평소 몸무게가 67kg인데 캐릭터를 위해 62kg으로 감량했다”고 밝혔다.
지일주는 2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제가 맡은) 철민 캐릭터가 죄책감을 느끼는 인물이기도 해서 겉모습이 좀 더 날카로워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체중을 감량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지일주가 주연을 맡은 영화 ‘용루각:비정도시’(감독 최상훈, 제작 그노스 꿀잼컴퍼니, 배급 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는 법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잔혹한 범죄를 심판하는 의문의 비밀 조직 용루각 멤버들의 뜨거운 액션을 담았다.
지일주는 ‘용루각’에서 정의를 심판하는 비밀 조직의 에이스 철민 역을 맡았다. “이 작품의 출연을 결정하는 데 크게 고민했던 것은 없었다”며 “다만 영화를 보고 나서 아쉬운 부분은 있다. 제 연기적인 부분도 그렇고 아쉬운 게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철민이 주인공인데도 불구하고 감정적인 부분이 잘 보이지 않는 거 같더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태와 행복했던 장면, 그가 돌아와 주길 바라는 마지막 장면이 잘 담겼다”며 “배우 개인으로서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작품 전체적으로는 잘 나온 거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배우 배홍석이 용태 역을 맡았다.
그러면서 지일주는 “제가 이 영화를 두 번 봤다. 처음엔 충주에 있는 한 자동차 극장에서 봤는데 자동차 극장에 처음 가봐서 그런지 ‘뭔가 새롭고 재미있겠다’ 싶었다”라며 “이번에 경험해보고 느낀 건데 자동차 극장보다 일반 극장에서 보는 게 몰입도가 더 높은 거 같다. 언론시사회에서 보면서 (자동차 극장과) 비교를 해보니 영화에 대한 몰입도는 극장이 좋다”고 말했다.
‘용루각: 비정도시’는 ‘속닥속닥’(2018), ‘태백권’(2020) 등 자신만의 색깔로 장르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최상훈 감독의 차기작이다. 이어 그는 “제가 캐릭터를 위해 복근을 열심히 만들었는데, 그 위에 붕대를 감아서 아쉬웠다. 2편에도 상반신 노출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용루각'은 이달 3일 극장 개봉.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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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주)그노스